교회학교 교사 초청 봄맞이 음악회
유사랑·백진주·문종혁 등 재능기부

크라이스트리목회연구소
▲베트남 교회학교 교사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찬양하는 모습.
크라이스트리목회연구소(소장 백성도 목사)에서 지난 3월 24일 북베트남 복음주의 교단 교사들을 응원하고 위로하기 위해 경기 광주에 있는 굿커피베데스다 카페에 초청해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북베트남 복음주의 교단 소속 교사들과 크라이스트리목회연구소 회원들, 북한기독교총연합회 정영신 회장 등이 함께했다.

탈북민 유튜버 강은정 씨와 찬양사역자 서문호 목사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는 재즈 보컬리스트 유사랑 씨가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울게 하소서’ 등 재즈 음악으로 시작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진주 씨는 박진감 넘치는 선율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바꿨다. 그녀는 ‘강같은 평화’, ‘예수님 찬양’, ‘돈으로도 못가요’ ‘구원열차’ 등 신나는 찬양 메들리로 관객을 흥겹게 했다. 경쾌한 바이올린 선율에 베트남 교사들도 어깨 춤을 추며 찬양을 따라 불렀다.

관객들은 ‘주기도문’에서 금세 경건해지는 등, 바이올린 선율 변화에 따라 표정을 달리하며 음악회를 즐겼다.

이후에는 바리톤 강성근, 소프라노 손정아 부부가 ‘사모곡’과 ‘요게벳의 노래’, 듀엣곡 ‘유 레이즈미 업(you raise me up)’ 등을 멋진 목소리로 선사했다.

크라이스트리목회연구소
▲공연을 관람하는 베트남 교회학교 교사들.
기타리스트 문종혁 씨는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나팔소리’ 등을, 이한진밴드는 트럼본과 트럼펫으로 ‘주 하나님의 모든 세계’와 ‘내 진정 사모하는’, ‘오 해피 데이’ 등 즐겁고 유쾌한 음악을 각각 선사했다.

베트남에서 온 교사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통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를 열창했다. 이들은 “언어도 문화도 다르지만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하나 되어 천국의 찬양을 함께 부르자”고 말했다.

베트남 사역자 황관희 씨는 “며칠 동안 교육을 계속 받아왔는데, 아주 유익하고 도전이 된다”며 “베트남으로 돌아가 다음세대를 교육하고 양성하는데 배운 것을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백성도 목사(곤지암성결교회)는 “늘 그랬듯 연주자들이 지원해 주셔서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었고, 이 일들을 통해 교회가 다시 하나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다”며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베트남 선교와 복음화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출범 2년째를 맞은 크라이스트리목회연구소는 작년 12월 북베트남 복음주의 교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류협력을 하고 있다. 베트남 교사 초청 교회교육 세미나는 3월 30일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