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로교 지도자 “미성년자 성전환 금지법 반대”

뉴욕=김유진 기자     |  

켄터키주 상원서 통과되자, 주지사에 거부권 행사 요구

▲미국장로교(PCUSA) 총회 서기인 J. 허버트 넬슨 2세 목사가 2020년 6월 8일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서 발언하고 있다.   ⓒPCUSA 비메오 캡쳐

▲미국장로교(PCUSA) 총회 서기인 J. 허버트 넬슨 2세 목사가 2020년 6월 8일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서 발언하고 있다. ⓒPCUSA 비메오 캡쳐
미국장로교(PCUSA)의 한 지도자가 켄터키주지사에게 미성년자의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PCUSA 총회 서기인 허버트 J. 넬슨 목사는 23일 성명을 통해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에게 “최근 통과된 청소년 성전환 수술 금지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

넬슨은 이 법안에 대해 “주 전역의 트랜스젠더 청소년에게 압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나님의 트랜스젠더 형제자매의 권리를 부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PCUSA 총회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퀴어, 트랜스젠더의 인권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총회는 트랜스젠더의 완전한 존엄성과 인간성, 모든 인권에 대한 완전한 포용, 봉사에 대한 그들의 은사를 단언한다. 모든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차별, 폭력 및 온갖 형태의 부당함으로부터 자유롭게 살 권리를 옹호하는 교회의 의무를 총회는 확인한다”고 했다.

이달 초, 텍사스주 의회는 성별 불편함을 표현하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적 성전환 시술을 금지하는 상원법안 150호(SB 150)를 압도적 지지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미성년자의 자연스러운 성적 발육을 방해하는 성전환 수술이나 사춘기 차단제를 처방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금지된 시술에는 사춘기 차단제, 높은 이성 호르몬제, 화학적 또는 물리적 거세, 어린 소녀를 대상으로 한 선택적 양측 유방 절제술 등이 포함된다.

교육과 관련해, 이 법안은 켄터키 교육부에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신이 선택한 성별 인칭대명사를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금지한다. 또한 성 정체성, 성적 표현 또는 성적 취향에 대한 학습을 금지하고, 학생들이 생물학적 성별로 지정된 화장실과 라커룸을 사용하도록 지시한다.

법안은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모호한 외부 생물학적 성징을 포함한, 의학적으로 확인 가능한 성 발달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미성년자” 또는 “금지된 조치나 절차로 인해 발생했거나 악화된 감염, 부상, 질병 또는 장애로 인한 치료가 필요한 미성년자”에 한해 면제된다.

A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임시 하원의장인 데이비드 미드 의원(켄터키)은 성명에서 “우리의 임무는 어린이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그들의 삶과 몸을 완전히 바꾸는 수술이나 약물은 성인이 될 때까지 허용돼선 안 된다”고 했다.

미성년자의 성전환 수술을 일부 또는 전부 금지한 주는 플로리다, 앨라배마, 애리조나, 아칸소, 미시시피,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유타 등 8개다.

최근 텍사스 가족보호서비스국(DFPS)의 제이미 마스터스 국장과 켄 팩스턴 공화당 법무장관은 성전환 수술을 아동 학대의 한 형태로 규정하는 공식 의견을 발표했다.

기독교 비영리단체인 ‘서밋 미니스트리스’(Sumiit Ministries)가 지난해 여론조사기관 ‘맥러플린 & 어소시에이츠’(McLaughlin & Associates)와 공동으로 ‘미성년자 성전환 수술’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1%는 “영구적 성전환 수술은 합법적인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 미국인의 90%는 의료 전문가에게 “성전환 수술의 일반적이고 장기적인 의학 및 심리적 부작용을 공개하도록 법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라스무센 리포츠’(Rasmussen Reports)가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미성년자의 성전환 수술 금지법안에 대해 미국인의 58%는 찬성했으며, 38%는 반대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동성 동반자 커플 대법원 건강보험 피부양자 소송

“‘사실혼 관계’와 ‘동성 동반자’가 어떻게 같은가?”

왜 동성 동반자만 특별 대우를? 혼인 관계, 남녀의 애정이 바탕 동성 동반자 인정해도 수 비슷? 객관적 근거 없는, 가치론 판단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에서 동성 파트너의 건보 자격을 인정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규탄하는 성명을 19일 발표했…

이동환 목사

법원, ‘퀴어축제 축복’ 이동환 목사 출교 ‘효력 정지’

‘퀴어축제 성소수자 축복식’으로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교)로부터 출교 처분을 받은 이동환 목사가 법원에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민사 11부(부장판사 송중호)는 19일 이 목사 측이 감리교 경기연회를 상대로 낸 가처…

대법원

기독교계, 일제히 규탄… “동성혼 판도라의 상자 열어”

대법원이 동성 커플을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다고 판결한 것을 두고 기독교계가 “동성결혼의 판도라의 상자를 연 폭거”라며 일제히 규탄했다. 대법원은 18일 오후 전원합의체(주심 김선수 대법관)를 열고 소성욱 씨(김용민 씨의 동성 커플)가 국민건…

지구촌교회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사임 이유는…”

느헤미야 프로젝트 이끄는 과정 부족한 리더십 때문에 자진 사임 성도 대표 목회지원회에서 권유 李 원로, 교회 결정 따른단 입장 지구촌교회가 주일인 21일 오후 임시 사무총회를 열고, 최성은 목사 사임에 관해 성도들에게 보고했다. 이날 사무총회는 오후 6…

올림픽 기독 선수단

제33회 파리 올림픽 D-3, 기독 선수단 위한 기도를

배드민턴 안세영, 근대5종 전웅태 높이뛰기 우상혁, 펜싱 오상욱 등 206개국 1만여 선수단 열띤 경쟁 제33회 하계 올림픽이 7월 24일 부터 8월 12일까지 프랑스 파리 곳곳에서 206개국 1만 5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파리 올림…

넷플릭스 돌풍

<돌풍> 속 대통령 역할 설경구의 잘못된 성경 해석

박욱주 교수님의 이번 ‘브리콜라주 인 더 무비’에서는 넷플릭스 화제작 ‘돌풍’을 다룹니다. 12부작인 이 시리즈에는 설경구(박동호), 김희애(정수진), 김미숙(최연숙), 김영민(강상운), 김홍파(장일준)를 중심으로 임세미(서정연), 전배수(이장석), 김종구(박창식)…

이 기사는 논쟁중

지구촌교회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사임 이유는…”

느헤미야 프로젝트 이끄는 과정 부족한 리더십 때문에 자진 사임 성도 대표 목회지원회에서 권유 李 원로, 교회 결정 따른단 입장 지구촌교회가 주일인 21일 오후 임시 사무총회를 열고…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