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하나님 선교적 경륜 속에 위대한 역사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한국외항선교회 제53회 정기총회

전 상임회장 이광선 목사 공로패
현 상임회장 노영상 목사 취임패
50주년 희년 앞두고 계획 발표해

▲정기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정기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한국외항선교회(법인이사장 김삼환 목사) 제53회 정기총회가 3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총회를 개최했다.

한국외항선교회는 한국 자생 선교 기관으로 로잔 대회가 열린 1974년 시작돼 해외 선교에 앞장섰다. 초대 명예회장 한경직 목사가 초기 많은 노력을 했고, 이기혁·최훈·박조준·정진경·곽선희 목사에 이어 김삼환 목사가 제6대 법인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내년 50주년을 맞이한다.

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오늘날 세계는 여러 위험 속에 있다. 이런 위기 속에 있는 인류를 향해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을 널리 전할 필요가 있다”며 “외항선교회 그동안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정기 이사회를 열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삼환 목사는 “뉴욕 같이 의료환경이 좋은 곳에서도 지난 3년간 많이 돌아가셨다. 미국·유럽도 별 것 아니더라”며 “외항선교회가 다른 것은 귀한 한국교회를 섬겨오신 어른들을 뵐 수 있다는 것이다. 방지일·정진경 목사님 등 교단을 초월해 하나 됐다. 오늘도 림인식·박조준·곽선희 목사님 와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전했다.

▲김삼환 이사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김삼환 이사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1부 개회예배는 이사장 김삼환 목사 인도로 이사 이정익 목사의 기도, 이사 강신원 목사의 성경봉독, 해금과 가야금 이중주 후 곽선희 목사가 ‘나는 하나님을 믿노라(행 27:21-26)’는 주제로 설교했다.

곽선희 목사는 “사도 바울은 부모의 태로부터 택정함을 받았다. 그는 이전의 짖식을 갖고 전도하다, 십자가 중심의 신학으로 다시 회심한다”며 “그가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은 것은 성공과 실패를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다 맡기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곽 목사는 “외항선교는 사도 바울에게 있다. 그가 타고 로마로 가던 배가 파선됐다. 1만 명 이상 대형교회 목회자 60% 이상이 폐병 환자라는 통계가 있다. 우리의 고난에는 은총적 의미가 있다. 고난 중에 복음주의자가 된다”며 “전쟁 없이 선교가 성공한 적이 없다고 한다. 파선되는 것이 축복이다. 이를 통해 위대한 역사가 나타난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도 조금 더 두고보자. 하나님의 선교적 경륜 속에 위대한 역사로 변화시키실 것이다. 우리가 겪은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길 바란다”며 “선교회가 더욱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시대의 폭풍을 뚫고, 믿음과 선교 공동체로 더욱 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제3대 이사장 박조준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날 한국외항선교회는 지난 9년을 근속한 직전 상임회장 이광선 목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노영상 회장에게 뒤늦게 취임패를 전달했다.

▲김삼환 이사장이 노영상 상임회장에게 취임패를 수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김삼환 이사장이 노영상 상임회장에게 취임패를 수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사 5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부 총회에서는 개회 선언, 전회의록 낭독, 임성택 목사 신임 이사 승인, GH선교회(회장 손윤탁 목사) 및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회장 김윤규 목사)와 협약서 교환, 결산 보고 및 예산안 승인, 2022년 하반기 사업 보고, 기타 토의 등이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평창동 땅 매각과 사무실 이전, 이사 수 ‘50명 이내’ 상향 조정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박조준·곽선희·림인식 목사 등 이날 참석한 90세 이상 목회자 4인을 격려하며 꽃다발을 증정하기도 했다.

최기만·이광선 목사에 이어 지난해 3월부터 제3대 상임회장을 맡고 있는 노영상 목사는 50주년 총회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50주년 희년 총회와 행사를 비롯해 『한국외항선교회 50주년사 발간』, ‘아프리카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 심포지엄 개최, 선교 공모사업 시상 등이다.

상임회장 노영상 목사는 “오늘날 기독교 인구가 가장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곳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이다. 2050년경엔 아프리카 기독교 인구가 세계 기독교 인구의 40% 가까이로 증가할 것”이라며 “아프리카는 기독교 선교의 미래이다. 이에 아프리카 선교를 더 육성하고 전문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영상 상임회장. ⓒ이대웅 기자

▲노영상 상임회장. ⓒ이대웅 기자
노영상 목사는 “다행히 외항선교회에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님들이 30여 명 가까이 계신다”며 “이들을 통해 선교를 활성화하고 전략을 세심히 세워나간다면, 미래 세계 선교에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974년 설립된 한국외항선교회는 현재 5개 대륙에 총 13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해 적극적인 선교 사역들을 진행하고 있다. 교회 개척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와 신학교 운영, 어린이 돌봄, 청소년 지도자 양성, 병원 설립과 운영 등의 많은 선교사역을 하고 있다.

또 국내 항만에 기항하는 외국 선박 선원들에게 인천·부산·군산·광양·포항·평택·동해·제주 등 국내 8개 지회에서 복음을 전파하면서 다양한 선교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노영상 목사는 “50주년을 준비하며 평신도 전문인 선교 활성화를 위해 선교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의사, 교수, 기업인, 기능사 등 일을 하면서 선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안정된 선교의 장과 이를 위한 기본적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여러 기관들과 협력해 선교지 신학생들과 목회자 교육 지원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 있으며, 이러한 기구가 잘 형성되면 선교지의 신학교육을 위한 강사 지원이 보다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미래 세대에게 선교 열정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중이다.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영라이프와 협력해 청소년들에게 선교적 마인드를 심어주고, 미래 자신의 일터를 선교의 장으로 변화시켜 그들의 삶을 행복하고 보람있게 살 수 있도록 훈련하는 청소년 선교단체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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