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모자’ 26억 낙찰받은 회장이 준 교훈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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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북뉴스 칼럼] 위대한 설교자 되게 하소서

▲해당 나폴레옹 모자. ⓒKBS 유튜브

▲해당 나폴레옹 모자. ⓒKBS 유튜브

우리나라 전문기업 회장이 한 분 계신다. 이 회장은 2014년 프랑스 파리 인근 경매장에서 나폴레옹의 이각(二角) 모자를 26억 원에 낙찰받은 분이다. 예상보다 네 배나 높은 낙찰가였는데, 모자 경매 사상 최고가라고 한다.

그렇게 높은 가격으로 낙찰받아야 했던 이유를 명실공히 대한민국 댄서 중 댄서인 팝핀현준 최신작 『세상의 모든 것이 춤이 될 때』(시공사, 2023) 속에서 들을 수 있었다.

이 프랑스식 같은 검은 펠트 모자는 나폴레옹이 1800년 6월, 마랭고 전투 당시 직접 썼던 것이라고 한다. 그는 이 모자를 자신이 지휘하던 부대 수의사에게 선물했는데, 모나코 왕가에서 이를 사들여 소장해 왔다고 한다.

회장은 평소에도 나폴레옹을 존경했는데, 그분께 나폴레옹은 필자에게 찰스 스펄전과 같은 존재였다 할 수 있다. ‘불가능은 없다’는 나폴레옹의 ‘긍정의 힘’이 본인을 여기까지 이끌었다고 했다.

어머니와 형제들의 반대에도 병아리 열 마리로 사업을 시작해, 한 마리당 1조 원 가치로 키울 수 있었다는 거다. 그래서 나폴레옹의 모자를 통해 사람들에게 그의 도전 정신을 알리고 싶었다고 한다.

돈 자랑 같은 건 언감생심이고, 그저 본인의 롤 모델이던 이 인물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할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26억 원에 낙찰받은 모자를 현재 무료로 전시하고 있다.

아무리 나폴레옹이 전투 시에 직접 썼던 모자라 해도, 아파트 6채 값이 나가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불하고 샀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나 같으면 나폴레옹 모자 안 사고 26억 가지고 평생 맘껏 쓰다 가겠다’고 할 사람 많을 게다.

하지만 그 회장에게 26억 원에 낙찰받은 나폴레옹의 모자 하나는 수십 조 원이 더 되는 이윤을 가져다 주는 긍정의 힘이 되었다는 사실을 놓쳐선 안 될 것이다.

오늘 내게 도전 정신과 긍정의 힘을 가져다 줄 도구는 무엇일까? 수년 전 필자는 ‘설교의 황태자’라고 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설교가 스펄전 목사의 설교를 듣고픈 마음에 들떠 있던 적이 있었다. 스펄전 당시는 녹음장비가 개발되지 않았던 시절로 알고 있어, 쓸데없는 소망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간절한 마음으로 스펄전의 육성 설교 영상을 인터넷에서 뒤지기 시작했다.

궁하면 통한다고, 마침내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 꿈속에서라도 그토록 듣기 원했던 위대한 설교자 스펄전 목사의 설교를 육성으로 들을 수 있었다. 내가 상상했던 바로 그 목소리였다. 특유의 영국 영어 발음이 섞여 있는 우렁찬 목소리였다.

물론 스펄전 자신의 목소리는 아니었다. 그의 후계자이자 친아들인 토파스 스펄전 목사의 육성이었다. 스펄전 사후 발명된 에디슨 벨 레코드가 녹음한 내용이었다.

19세기 인물 찰스 스펄전의 목소리를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결코 들어본 적이 없다. 그의 목소리를 녹음한 파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의 아들 토마스의 목소리로 아버지 스펄전 목사의 목소리를 대신 들을 수 있다.

토마스는 부친 스펄전과 비슷한 음색을 가졌다고 한다. 비록 스펄전 자신의 목소리는 아니지만, 그의 육성과 흡사했다고 하는 아들 목사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감격스럽기 짝이 없다.

필자가 평소 영국을 좋아하고, 특히 런던과 웨일즈 지역을 좋아하는 건 나름 이유가 있다. 스펄전, 로이드 존스, 존 스토트, 조지 휫필드, 존 웨슬리, 조지 뮬러, 에반 로버츠, 리즈 하월즈 등 위대한 설교가들과 부흥 전도자들과 중보기도자들의 발자취를 더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받았던 강력한 성령의 역사와 천부적인 특출한 재능과 열정이 부럽기도 하고 도전받고도 싶기에, 매년 사람들을 이끌고 영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스펄전이 설교한 실제 모습이 비디오 영상으로 생생하게 남겨져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보물이 있다면 내가 먼저 소유해서 모든 신학생과 목회자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그나마 그의 아들 토마스 목사의 목소리로도 충분히 스펄전 목소리를 감 잡을 수 있어 다행이다. 나는 스펄전의 아래 영상을 자주자주 듣고 도전받는다.

물론 스펄전 못지않은 설교자가 이 시대에도 나타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나름대로 그런 설교자를 찾았다고 말할 수 있다. 어제 주일은 꼭 가서 설교해야 할 이유가 있는 교회여서, 그 설교자의 설교를 가서 듣지 못한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오는 주일엔 어떤 일이 있어도 어디 설교하러 가지 않고 그의 설교를 꼭 들어야겠다. 이번엔 녹음이 잘 되어 다시 듣고 또 들을 수 있도록 일찍 가서 1층 앞자리에 자리를 잡으면 좋겠다. 남 설교 듣고파서 내 설교하는 걸 꺼리도록 만드는 그 설교자는 정말 부러운 존재다.

오늘 나폴레옹이 전투할 때 썼던 모자를 26억에 사서 용기 얻고 도전받아 성공한 그 회장의 스토리가 주는 교훈과 도전이 만만치가 않다.

남의 위대한 설교를 듣기만 원하지 말고, 나 또한 그들처럼 위대한 설교자로 영향을 끼치다 가야겠다는 도전을 강하게 주기 때문이다. 주님, 저도 그런 설교자 되게 하소서!

신성욱
크리스찬북뉴스 편집고문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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