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일 정상회담 보도, 상식 이하 가짜뉴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회언론회 ‘개혁과 존폐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양국 국기 앞에서 목례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가 더 깊이 허리를 숙인 모습이나, KBS는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고개를 숙였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양국 국기 앞에서 목례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가 더 깊이 허리를 숙인 모습이나, KBS는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고개를 숙였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가 한·일 정상회담 관련 보도와 관련해 ‘KBS 뉴스 어이없는 실수, 편향된 방송: 공영방송의 개혁과 존폐를 생각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20일 발표했다.

이들은 KBS가 지난 3월 16일 뉴스 특보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일장기(日章旗)에 경례했다고 한 것을 먼저 문제 삼았다. 언론회는 “이는 순방 첫 행사로 일본 총리 관저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양국 국기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상황에서 방송 앵커가 태극기는 보지 못한, 보도의 큰 실수가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회언론회는 “단상에는 태극기와 일본기가 분명히 나란히 있었다. 잠시지만, 윤 대통령을 이상한(?) 국가 원수로 만든 것”이라며 “이를 받아서 전직 청와대 의전 비서관과 야당 정치인들은 가십거리로 삼았다. 이런 블랙코미디가 어디 있는가? KBS가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상식 이하의 가짜뉴스를 진행한 것은 국민들을 매우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고 비판했다.

또 18일에는 대통령의 외교 순방을 평가하기 위해 외교부 장관을 KBS 뉴스에 출연시켜 대담을 했는데, 방송을 진행하는 앵커가 협상을 잘못했다는 식으로 몰아붙이고 제목도 ‘한·일 정상회담 후폭풍’으로 정하며, 아예 외교 성과를 부정적으로 단정하고 다룬 것에 대해 “KBS 전직 앵커는 ‘방송을 진행한 앵커가 흥분한 사냥개처럼 공격적으로 몰아붙였다’고 평가했다”며 “장관의 답변도 중간에 끊어버리고, 마치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국무위원을 몰아세우는 듯한 태도였다”고 밝혔다.

교회언론회는 “오늘날 국민의 방송이자 공영방송을 망치는 것은 외부가 아니라, KBS 내부 구성원들”이라며 “공영방송이 공정하지 못하고, 뉴스마저 정치적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는데도 자신들이 엄청난 권력을 가진 것으로 착각해 국민들과 시청자들을 무시하니, 방송사고도, 편파방송도 나오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KBS는 거듭나야 한다. 민노총이 움직이는 ‘노영방송(勞營放送)’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방송이 되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수신료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신료를 스스로 낮추면서도 일하지 않는 인원을 감축하고 불편부당(不偏不黨)한 방송이 되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박진 외교부 장관이 KBS 뉴스에 출연한 모습. ⓒKBS

▲박진 외교부 장관이 KBS 뉴스에 출연한 모습. ⓒKBS
KBS 뉴스 어이없는 실수, 편향된 방송

공영방송의 개혁과 존폐를 생각한다

3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한·일 관계의 과거사를 딛고, 발전을 통한 양국과의 긴밀한 협조와 동반자 관계 회복을 위한 자리였다. 그런데 공영방송인 KBS가 이와 관련된 뉴스와 관계 장관을 대담하는 모습이 사실과 다르고, 편향된 모습을 보여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지난 3월 16일 KBS는 뉴스 특보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일장기(日章旗)에 경례했다고 하였다. 이는 순방 첫 행사로 일본 총리 관저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양국 국기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상황에서 방송 앵커가 태극기는 보지 못한, 보도의 큰 실수가 나온 것이다.

이 뉴스를 전하는 앵커는 ‘일장기를 향해서 윤 대통령이 경례하는 모습을 보았다. 의장대가 우리 국기는 들지 않는 것 같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단상에는 태극기와 일본기가 분명히 나란히 있었다. 잠시지만, 윤 대통령을 이상한(?) 국가 원수로 만든 것이다.

이를 받아서 전직 청와대 의전 비서관과 또 이를 다시 받아서 야당 정치인들은 가십거리로 삼았다. 이런 블랙코미디가 어디 있겠는가? KBS가 이 문제에 대하여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상식 이하의 가짜 뉴스가 되도록 진행한 것은 국민들을 매우 실망시키기에 충분하였다.

또 18일에는 대통령의 외교 순방을 평가하기 위하여 외교부장관을 KBS 뉴스에 출연시켜 대담을 했는데, 이 방송을 진행하는 앵커는 협상을 잘못했다는 식으로 몰아붙였다. 제목도 ‘한·일 정상회담 후폭풍’이란 것으로, 아예 외교성과를 부정적으로 단정하고 다룬 것이다.

이에 대하여 KBS의 전직 앵커는 그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방송을 진행한 앵커는 흥분한 사냥개처럼 공격적으로 몰아붙였다고 평가하였다. 또 장관의 답변도 중간에 끊어버리고, 마치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국무위원을 몰아세우는 듯한 태도였다고 지적한다.

거기에다 방송을 진행하는 앵커가 ‘정권이 민주당으로 넘어가면’이란 전제를 달아, 마치 야당을 대변하는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공영방송의 앵커가 전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하는 방송으로서는 전혀 어울리지도 않고 자격도 없는 모습이었다.

오늘날 국민의 방송이며, 공영방송을 망치는 것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KBS 내부의 구성원들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다고 보인다. 공영방송이 공정하지 못하고, 심지어 뉴스마저 정치적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는데도, 자신들이 엄청난 권력을 가진 것으로 착각하여 국민들과 시청자들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방송사고도, 편파방송도 나오게 되는 것이다.

KBS는 거듭나야 한다. 민노총이 움직이는 ‘노영방송’(勞營放送)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방송이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수신료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신료를 스스로 낮추면서도 일하지 않는 인원을 감축하고, 불편부당(不偏不黨)한 방송이 되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자구책을 통하여 공정한 방송으로, 정직한 방송으로, 정치와 정권에 휘둘리지 않는 공공의 책무를 충실하게 감당하는 국가기관이 될 수 있다. KBS는 국가와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희망을 주는 방송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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