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베트남 현지에서 맥파이테크 시제품을 이용한 측정이 진행되고 있다. ⓒ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지난 6일, 레이저 측정 스타트업 기업인 (주)맥파이테크(대표 신웅철)와 해외 아동 신체 측정 디바이스 공동 개발 및 파트너십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제월드비전, 캐나다월드비전, 한국월드비전 3자가 함께 체결, 장비 시연이 진행되는 월드비전 베트남 사업장에서 협약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국제월드비전 보건 분야 기술 담당자 다이안 백(Diane Baik), 베트남월드비전 보건·영양 사업 총 책임자 응우엔 안 부, 베트남월드비전 보건·영양 사업 전문가 응우엔 반 탄, 맥파이테크 마케팅팀 연성욱 팀장 및 기술개발팀 유정한 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월드비전은 2022년 하반기부터 맥파이테크와 협력, 레이저 측정기술을 활용해 아동들의 신장을 편리하게 측정하고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같이 고온다습 측정환경에서도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월드비전 주요 영양 보건 사업 모델인 ‘아동 성장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개도국 현지에서 정확하고 용이하게 진행하는데 레이저 기반 신체계측장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국 현장 상황에 맞게 제품을 재디자인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실제 시연 후 그 결과를 연구보고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맥파이는 제품 디자인 및 시제품 제작 등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고, 월드비전은 개도국에서 상용화될 수 있는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사용자 입장에서 가이드라인을 주게 된다.

이를 위해 이번 베트남 현장 방문이 추진됐고, 아동 신체 계측을 실제로 담당하게 되는 마을보건요원, 의료진, 지역 주민 등 사업장 관계자들을 만나 논의를 거쳤다. 현장의 제안들은 추후 기기 개발에 적용될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월드비전 베트남 사업장에서 제품 시연을 진행하고, 추가 보완을 마치고 2024년 2월부터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장비 도입 후 월드비전은 기기의 개도국 사용 효과성에 대해 연구 보고서를 내기 위한 전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추후 사업 개발에 활용, 연구 결과에 따라 기기를 활용하여 실제 현장에 적용하게 된다.

한국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국제개발사업1팀 이성현 팀장은 “아동 신체 측정은 성장과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자료인 만큼, 정확한 측정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앞으로 더욱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파이테크는 레이저 거리 측정 기술을 보유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으로, 2021년 어린이 헬스케어 사업부 신설을 통해 어린이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KDB NextOne 1기, 서울창업허브 우수기업, 중소기업벤처부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