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선배 부흥사 발자취 따라
교회 회복과 부흥 위해 섬길 것
총재·상임회장 김낙문·오세현 목사

기성 부흥사회
▲정기총회 기념촬영 모습. ⓒ이대웅 기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흥사회 제50회 정기총회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총회본부 예배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신임 대표회장에 직전 회기 상임회장 김우곤 목사(성민교회)를 추대했다.

김우곤 신임 대표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부흥사로서 제대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시간들이 있었지만, 코로나가 끝나면서 본연의 사역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50주년은 희년인데, 힘들고 어려운 교회, 꼭 찾아가야 할 교회들을 찾아 회복과 부흥을 위해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김우곤 목사는 “그동안 우리 교단 위상을 높이셨던 훌륭한 부흥사님들의 발자취를 따르려 준비하고 있다”며 “직전 회장이신 백 목사님을 따라 최선을 다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섬길 것이다. 협력과 기도로 하나 되어 아름다운 사역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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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곤 신임 대표회장. ⓒ이대웅 기자
이 외 임원에는 총재 김낙문 목사(충일교회), 상임회장에 오세현 목사(대명교회), 사무총장에 서기 이일주 목사(양산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이날 총회는 회원점명과 개회선언, 전회의록 낭독과 회순 통과, 신입회원 환영, 2022년도 경과보고·감사보고·재정보고, 2023년 사업계획안 보고, 회칙개정과 임원선출, 신구 임원 교체, 기타토의 후 직전 회장 백병돈 목사의 폐회기도로 마무리됐다.

회칙개정에서는 제6조 임원에서 명예회장 제도를 없애고, 제7조 임기에서 부장은 공동회장이나 부회장이 맡고 차장은 총무가 맡으며, 제8조 임원의 자격에서 2항 ‘건덕생활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모임에 2/3 이상 불참시 임원이 될 수 없다’를 추가했다.

지난 회기 기성 부흥사회는 매달 영적 대각성회를 갖고, 미주성결교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미주 순회성회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예성·나성과 감리회 등 웨슬리언 교단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작은교회들을 돕고자 자비량으로 성회를 열어주는 등 코로나19 이후 교회들이 다시 부흥할 수 있도록 여러 사역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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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임원 교체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앞선 1부 개회예배는 직전 회기 상임회장 김우곤 목사 사회로 부총재 신일수 목사의 기도, 서기 이일주 목사의 성경봉독 후 직전회장 김영건 목사가 ‘이 사람을 보세요(요 19:23-3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영건 목사는 “예수님 십자가를 생각하면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 모른다. 채찍질 당하신 뒤 몸소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에 오르셨다”며 “나 같은 죄인이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구원받고 새 사람이 된 것은 한량없는 은혜이고,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은 십자가로 우리 대신 고통의 대가 지불하셨고, 우리 대신 수치를 당하셨다. 모든 것이 우리 모두를 위해서 이루신 현장”이라며 “아무리 하찮은 인생이라도 주님께 맡겨지면 얼마나 귀한지, 막달라 마리아를 통해 알 수 있다. 더 이상 그녀는 비천한 창녀가 아니라, 주님의 증인이자 위대한 신앙의 표상이 됐다”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부총회장 임석웅 목사는 “교단 부흥을 위해 헌신해 주시는 목사님들께 감사드린다. 116년차 총회가 하나님 은혜 가운데 이어지도록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총회장 직임을 생각하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가는 듯한 부담이 있다. 왜 저를 세우시는지 기도하면서 뜻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석웅 목사는 “전 교단이 전도라는 본질에 앞장서야겠다는 마음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전 성도들이 한 영혼 전도하는 일을 최대 목표로 삼고자 한다”며 “경륜과 지혜와 노하우를 말씀해 주시면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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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임석웅 부총회장이 직전 회기 대표회장 백병돈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후 임석웅 목사는 총재 오봉석 목사와 대표회장 백병돈 목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감리교부흥단장 전영기 목사도 백병돈 목사에게 공로패를 전하고 축사를 전했다.

상임고문 김창배 목사는 격려사에서 “어려운 교회에 가서 증거한 하나님 말씀을 듣고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오고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가”라며 “부흥사 여러분들은 자긍심을 갖고 하나님 말씀을 의지하고 스스로 자신을 격려하는 훈련을 하셔야 한다. 더욱 열심히 힘있게 주의 일에 앞장서시길 바란다”고 했다.

인사한 직전 회기 대표회장 백병돈 목사는 “한 해 동안 부족하지만 한성연 부흥사회와 적극 협력하여, 지난해 필리핀 해외 성회를 함께했다”며 “강사를 초청할 여력이 안 되는 작은교회들에 자비량 일일 부흥회를 인도하고 금일봉을 드린 제주 지역과 목포·광주 지역 부흥회 인도도 보람 있었다. 차기 임원들은 저보다 역량이 출중하시니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