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교인들, 예배 참석하려면 정부 앱 깔고 예약해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도 요구… 노년층 등 출석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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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의 기독교인들은 이제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 앱에 등록해야 할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예약까지 해야 한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Aid)는 최근 “허난성 민족종교사무위원회에서 개발한 ‘스마트 종교’(Smart Religious)라는 앱은 성도들이 예배 참석에 대한 정부의 승인을 받기 위해 이름, 전화번호, 주민번호, 영구 거주지, 직업 및 생년월일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종교 박해를 알리고 양심수들을 돕고 있는 이 단체는 “교회뿐 아니라 모스크와 불교 사원에도 동일한 요구사항이 있었다”고 했다.

허난성은 중국에서 기독교 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로, 현지 교인들은 번거로운 신청 절차 때문에 예배에 출석자들이 줄었다고 전한다.

차이나에이드는 “많은 노인들과 기술에 정통하지 않은 이들이 앱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관리들은 그러한 사람들도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성도들은 일단 예배 장소에 들어가면 체온을 재야 한다. 차이나에이드는 “앱이 어떤 식으로든 코로나19 제한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러한 관리 조치는 사람들의 종교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차이나에이드 가오 젠사이더(Gao Zhensaithe) 특파원은 “2022년 8월 허난성 푸양현 ‘민족종교사무국’과 ‘허반 빌리언 세컨 전자 기술’(Henan Billion Second Electronic Technology Co. Ltd.)이 이른바 ‘스마트 종교’ 온라인 앱을 허난성 일부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민족종교사무국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2020년 7월 허난성에서 열린 ‘종교 빅데이터 관리 플랫폼 구축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스마트 종교’ 앱이 확인된다”며 “디지털 플랫폼은 종교 사무 관리 개선 프로젝트의 기반으로서, 중국 허난 지점의 중국 건설 은행이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정부의 지침을 따르는 5개 종교단체만을 인정하고 있으며, 등록되지 않은 교회의 기독교인들은 박해의 정면에 선다.

차이나에이드는 얼마 전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공산당이 2022년 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교회와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본토에서 가정교회 목회자와 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사기’가 증가하고 있으며, 교회에서 십일조와 헌금을 하는 전통적인 관행이 불법 행위로 간주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지난 6월 시행된 개정된 ‘종교행사장 재정관리 대책’을 가정교회에 대한 혐의를 날조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에이드 회장이자 설립자인 밥 푸(Bob Fu)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공산 정권이 국가의 승인을 받은 교회를 어떻게 대하는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공산당에 대한 단독 충성을 요구했지만, 제20차 전국 당 대회 이후 시진핑과 동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이어 “그들의 목표는 ‘사회주의 친화적인’ 교회를 만드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교회를 없애고자 하는 것이다. 중국이 계속해서 세계 무대에서 부상하고 있기에, 국제사회는 이러한 추세와 발전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은 여전히 ​​종교의 중국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대회 개막 전, 도중, 이후 중국 국영 종교단체는 관영 언론보다 더 과장된 말과 어구로 시진핑에 대한 칭찬과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차이나에이드는 “중국 정부는 또한 인터넷상의 종교 콘텐츠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시행했으며, 사이버 공간에서 기독교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2022년 인터넷 종교 정보 및 서비스에 대한 관리 조치가 시행된 이후 기독교인들이 ‘전례 없는’ 온라인 검열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3년 오픈도어가 발표한 ‘세계 박해 국가 목록’에서 중국은 16위를 기록했다. 60개국 이상에서 박해를 감시하는 오픈도어는 팩트시트에서 “규제를 및 감시를 강화하는 것은 공산당이 권력에 대한 모든 위협을 제한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국 기독교인들은 더욱 거센 압력을 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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