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남교회 공직 성도 20명 공저
현대판 파라볼라노이 될 것 격려
하나님 자녀 살아가는 실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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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저자들과의 기념촬영. ⓒ새로남교회
<공직자, 하나님을 만나다> 출간 감사예배가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에서 지난 2월 26일 오후 7시 30분 개최됐다.

새로남교회 ‘아삽의 자손’ 찬양팀 인도로 시작된 감사예배에서는 신국원 목사(총신대 명예교수)가 ‘책으로 드리는 영적 예배(로마서 12장 1-2절)’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신국원 목사는 “한 교회에서 공직자 20명이 책을 낸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라며 “새로남교회가 삶 속에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모범을 실제 사례 속에서 보여주는 귀한 믿음의 공동체로 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오늘 사도 바울의 로마서 말씀처럼 이 세대를 본받지 않을 뿐 아니라 변화받은 신앙의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을 분별하는 영적 안목이 열린 분들이, 공동체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삶을 책으로 쓴 역사는 축하할 일”이라며 “책을 통해 고백한 삶의 현장에서 증언하는 선교적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정호 목사는 축사에서 설교 내용을 언급하며 “우리는 현대판 ‘파라볼라노이’가 되자”며 “이는 ‘위험을 무릅쓰고 함께 있는 자들’이라는 뜻으로, 초기 기독교에서 자기 생명이 위험함에도 자발적으로 병든 자를 돌보거나 사망한 자의 장례를 치러주는 등 형제애를 실천한 이들을 칭하는 용어”라고 전했다.

오 목사는 “본서의 크리스천 공직자들은 출신 배경과 전공은 다르지만 공직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길 갈망하고 남다른 직업윤리를 펼쳐내려고 애쓴 흔적이 있는 분들”이라며 “공직을 꿈꾸는 이들에게 축복된 안내서로 쓰임받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제영광 집사(출간담당)는 출판 경과 보고에서 “공직 예비자들에게는 축복의 안내서로, 현직에 있는 공직자들에게는 응원의 도구로, 은퇴자들에게는 제2의 모멘텀으로, 일반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은혜와 숨결을 느끼는 계기로 이 책이 사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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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오정호 목사가 최고령 저자 고장렬 집사(88·전 농총진흥청)에게 책을 수여하고 있다. ⓒ새로남교회
방선기 목사(일터개발원 대표)는 영상 축사에서 “공직자로서 일터의 경험을 나누는 것이기에 새로운 충격과 도전을 준다”며 “이런 일을 통해 한국교회가 세상 속에 일하면서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얼마나 귀한 사역인지 알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미희 권사는 저자 간증에서 “하나님을 만나 공직자가 되고 하나님이 보내신 곳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며 “불신자들에게는 기적의 하나님을 만나는 기회가, 공직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소명의 역사가, 공직에서 퇴직했거나 공직에 계신 분들에게는 위로의 선물이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백호성 집사도 “이 책이 작은 울림이 되어 대한민의 모든 공직자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받는 분들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 순서로 유일한 외부 저자 조연환 장로(전 산림청장, 현 한국산림아카데미 설립자 및 명예이사장)는 “38년 4개월의 공직 생활 동안 맡은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는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며 “크리스천 공직자들에게 새로운 사명감을 길러주는 귀한 책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20명의 공저자들에게 저서를 수여한 오정호 목사는 “때로는 눈물로, 때로는 다짐으로 울고 웃은 수많은 세월의 무게가 책에 담겨 있다”며 “나라의 부름을 받아 공직자가 되길 원하는 자녀들의 필독서로 강추한다”고 했다. 예배는 축복송 찬양 후 신국원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오정호 목사는 2022년 4월 22일 주일 저녁예배 당시 <과학자, 하나님을 만나다> 출판 기념예배를 드리면서, 후속 도서로 <공직자, 하나님을 만나다>를 발간하기로 했다. 이후 실무자들은 매주 모여 기도하며 발간을 준비해 왔다. 교회 측은 향후 교사와 의사, 사업가 등 시리즈로 도서를 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