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은 국가적 위기… 기독교인들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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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준 칼럼] 말씀 없는 생육과 번성

▲아이들과 함께한 이영훈 목사(위 사진은 본 칼럼 내용과 직접적 관계가 없음). ⓒ크투 DB

▲아이들과 함께한 이영훈 목사(위 사진은 본 칼럼 내용과 직접적 관계가 없음). ⓒ크투 DB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세기 1:27-28)”.

만물을 다스리는 사람의 비할 바 없이 고귀한 신분은 창조주와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본뜨거나 하나님의 일부를 떼어내 만든 모형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으로부터 독립된 존재도 아닙니다.

사람은 창조주와 관계되고 일치되는 성품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고 그와 사귀는 특전과 함께, 그의 뜻을 반영하는 책임을 짊어진다고 성경 주석은 말해줍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의 조건이며, 이 조건을 깨뜨릴 때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리스도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신데, 그것은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기’ 위하여 사람의 아들로 이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요즘 자주 목격하는 것은 어린아이를 태우고 다니는 보행기에 아이 대신 개를 태우고 다니는 광경입니다. 어딘가 모르게 마음 한 구석이 텅 빈 것처럼 허전해집니다. 어쩌다 아이는 사라지고 아이가 타야 할 보행기에 개들이 자리를 꿰차고 있나 싶어, 한탄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골목마다 아이들로 가득햐여 할 놀이터는 자동차로 가득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차야 할 가정에서는 저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과 씨름하느라 각자 방에 가 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은 언제까지 미룰 것인지 애가 탑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인구정책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20-30대 청년들로부터 결혼과 임신, 출산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미혼 청년들은 ‘왜 결혼을 하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에 주로 자산 형성과 대출, 안정적 주거 마련이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고 복지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또 예식장 ‘스드메(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의 줄임말)’등 결혼 비용과 함께, 부모님이 낸 축의금 회수 의미가 강한 결혼 문화가 부담스럽고, 결혼은 곧 출산이라는 압박감도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양육 비용 부담 경감을 위한 현금지원 확대와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60세 이상 시니어들은 일자리가 거의 없었고, 먹을 것이 없어 산이나 들로 나가 풀뿌리를 캐먹고 겨우 생명을 이어온 분들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집집마다 5명 이상 있었고, 어떤 가정은 아이가 11명이나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당시는 배고프고 힘들었지만 예의범절은 잘 지켰고, 거짓말은 아예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정직했으며, 이웃 간 소통과 나눔의 정신이 몸에 배여 서로 나누기를 힘써 왔습니다. 학교에 공납금을 내지 못해 매일 같이 말 못하고 안절부절하며 마음 졸이던 그 시절을 떠올리면, 이 시대 젊은이들이 안쓰럽다 못해 측은하기도 합니다.

저출산으로 나라의 위기를 자초한 것은 800만 기독교인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안주하며 나태한 믿음생활을 했던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가정들마다 예배를 드리고, 이웃에 소금과 빛의 사명을 성실히 감당하지 못한 연고로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이 비신자들에게 신실한 친구로서의 감동을 주지 못하고, 하나님의 영광은 어두운 골짜기로 내려가는 꼴이 되고 말았으니 실로 안타까움 금할 길이 없습니다.

특히 아이를 많이 낳지 않는 요즘엔 낳은 아이라도 잘 보호해야 하는데, 5월 5일 어린이날마다 어린이 보호를 구실로 펼쳐지는 각종 많은 행사들은 장사꾼들의 잇속만 챙길 뿐 어린아이들의 안전한 생활에는 손을 놓고 있는 현실입니다.

부부의 사랑으로 아이를 생산했다면 끝까지 아이를 위해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성격이나 빈곤을 이유로 아이와 함께 극단적 선택(자살)을 감행하는 요즘 부모들의 정신이상은 참으로 고약합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을 만들어 놓았지만, 일부 파렴치한 사람들의 폭력적 운전으로 인한 아이들의 희생이 계속 늘어갑니다. 음주운전자들에 대한 처벌마저 솜방망이로 끝나면, 도로 위 아이들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참으로 난감합니다.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욥 1:1)”.

욥은 히브리어로 ‘박해받은 자’, 아라비아어로 ‘회개한 자’라는 뜻입니다. 욥은 하나님으로부터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는 인정을 받은 사람입니다. 욥은 철두철미하게 믿음의 가정교육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자녀들의 생일에 각자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누이 세 명도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잔치가 끝나면 욥은 자녀들을 불러 성결하게 하며, 아침에 일어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습니다.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싶어 간절히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이런 욥의 믿음과 행위를 본받아 신앙생활을 했다면, 오늘날 자식들 문제로 마음 아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고 나누는 일에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비신앙인들에게도 얼마나 많은 선한 영향력을 주는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다음 세대를 세워내야 합니다. 그들에게 무엇이 올바르고, 무엇이 창조질서인지 가르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왜 결혼을 안 하는지 물어보면, 첫 번째 대답이 “나는 부모가 행복해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입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가정의 복이 얼마나 크고 귀한지 보여줘야 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역사와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인간은 생육하고 번성하면 할수록 더 음란해지고, 더 폭력적이 되며, 더 교만해지고, 더 육체적으로 살아갈 뿐입다.

그래서 말씀 없는 생육과 번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세상의 종말이 점차 다가오고 있기에, 가정에서부터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가르치며 예배드리는 교회를 세워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기쁜 선물인 창조 질서를 말씀 안에서 지키는 아름다운 신앙인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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