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컨퍼런스, 씨앗 기도회,
DMZ 평화 기도회, 콘서트 등

정전 70년 평화축제
▲발대식 모습. ⓒ쥬빌리
북한선교 및 통일선교에 앞장서 온 7개 단체가 2023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정전 70년 평화축제(준비위원회 의장 박동찬 목사)’를 개최한다.

‘정전 70년 평화축제’를 준비하는 7개 단체는 지난 1일 오후 고양 일산광림교회(담임 박동찬 목사)에서 ‘정전 70년 평화축제’ 발대식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참여한 7개 단체는 북한기독교총연합회(회장 정형신 목사, 이하 북기총),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회장 천욱 목사, 이하 북사목), 선교통일한국협의회(대표회장 황성주 목사, 이하 선통협),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센터장 하충엽 교수, 이하 훈련센터),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대표회장 오정현 목사, 이하 쥬빌리), 통일선교아카데미(원장 임헌만 박사, 이하 통선아)와 (가칭)한국교회 통일선교 교단실무협의회(대표 김종길 목사) 등이다.

‘정전 70년 평화축제’는 북한·통일 선교 영역 7개 연합단체들이 뜻을 모아 복음통일을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해, 2023년을 ‘통일선교의 새 원년’으로 삼기 위해 기획됐다.

‘정전 70년 평화축제’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통일 컨퍼런스(3월 20일) △평화의 소망을 심는 씨앗기도회(4월 10-30일) △DMZ 평화기도회(6월 6일 12개 DMZ 전망대) △국제 평화 컨퍼런스(7월 26-27일) △평화콘서트 및 기도회(7월 27일) 등을 각각 열고, 9월 중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은혜채플에서 기념서적을 발간함으로써 마무리된다.

의장 박동찬 목사는 “통일 사역을 하는 단체들이 먼저 하나가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7개 단체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통일을 향한 뜻을 한 방향으로 모으고, 한반도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찬 목사는 “숫자 70은 성경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나라가 망한 다음 70년 후 회복되리라는 예레미야의 예언(렘 29:10)을 붙잡고 다니엘이 기도했고, 그 예언의 성취로 70년이 지나 바벨론 포로가 귀환하고, 솔로몬 성전이 스룹바벨 성전으로 재건됐음을 역사적으로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애즈베리 지역에서 24시간 예배가 미국에서 20일 넘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전 세계 교회를 향해 기도하라고 보내주신 사인”이라며 “기도의 사람이 기도의 씨앗을 계속 심으면, 하나님의 부흥의 때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난다. 이처럼 정전 70년을 맞아 희망과 꿈을 가지고 북한과 통일을 위해 함께 사역하는 7개 단체가 구체적으로 통일을 준비하고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첫 발걸음을 내디디게 됐다”고 밝혔다.

정전 70년 평화축제
▲기자회견 모습. ⓒ쥬빌리
1. 통일 컨퍼런스 ‘정전 70년,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먼저 ‘통일 컨퍼런스’는 ‘정전 70년,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오는 3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숭실대 벤처관 309호 대강당에서 열린다. 한국교회 목회자, 학자, 통일선교 현장 사역자, 선교단체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을 초청해 발제와 토론을 펼친다.

하충엽 교수는 “전환기 한국교회와 특히 3040의 역할에 대해 발제할 예정”이라며 “이산의 아픔을 지닌 숭실대에서 컨퍼런스를 열게 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기대했다.

2. 평화와 소망을 심는 씨앗기도회

‘평화와 소망을 심는 씨앗기도회’는 부활절 다음 날인 오는 4월 10일부터 30일까지 총 21일 간 유튜브 온라인 기도회로 진행된다. 시작일(10일)과 종료일(30일)은 오후 7시 30분 대면 기도회로 진행된다.

주제 성구는 ‘곧 평강의 씨앗을 얻을 것이라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산물을 내며 하늘은 이슬을 내리리니 내가 이 남은 백성으로 이 모든 것을 누리게 하리라(슥 8:12)’이다.

기도회 1주 차는 마음 밭(묵은 땅) 기경하기(회개, Repentance), 2주 차는 평화의 모판 만들기(회복, Restoration), 3주 차는 평화의 소망 심고 가꾸기(부흥, Revival) 등으로 진행된다.

3. DMZ 평화기도회

‘DMZ 평화기도회’는 현충일인 6월 6일 정오부터 경기도 고성, 양구, 화천, 철원, 연천, 파주, 김포, 인천 강화 등 12곳의 통일전망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전망대별 참가 단체와 교회를 선정해 팀을 구성하고, 팀별로 전망대 혹은 인근 교회에서 동시다발적 기도회를 진행한다. 전체 기도회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4. 국제 평화 컨퍼런스

정전일 전날인 7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정전일인 27일 정오까지는 서울 용산 국군중앙교회 본당에서 국제 평화 컨퍼런스가 열린다.

주제는 △세계 기독교 공동체와의 연대 △통일선교 구체적 청사진 제시 등이며, 27일에는 19명의 기독 학자 및 목회자가 함께 연구한 ‘통일선교언약’을 발표한다.

5. 정전일, 평화콘서트·기도회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임진각 평화 콘서트&기도회는 컨퍼런스 후인 7월 2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으로 이동해 진행된다.

부스를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사역단체를 소개하고, 메인 무대에서는 통일 의식 고취를 위한 영상을 상영한 후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평화음악회, 오후 7시부터 평화기도회가 각각 진행된다.

기자회견에 이어 진행된 발대식에서는 발족 예배와 환영 리셉션 등이 진행됐다. 예배에서는 박동찬 목사의 취지 설명, 임헌만 원장, 이선철 목사(주한미군사 군목, 대령)의 축사, 최이우 목사의 메시지, 합심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리셉션에서는 정성진 목사가 모두 발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