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부총회장은 3명 추천받아
정기지방회, 3년 만 ‘노 마스크’
작은교회 돕기 등 여전히 활발

기성
▲마지막 지방회인 전주지방회가 열리고 있다. ⓒ기성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김주헌 목사) 정기지방회가 지난 2월 27일 전주지방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총회 임원 후보 추천에는 먼저 목사부총회장 후보에 류승동 목사(인후동교회)와 정성진 목사(열방교회)가 추천됐다. 정성진 목사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추천받았다.

장로부총회장은 김복은 장로(북교동교회), 김정호 장로(구성교회), 노성배 장로(임마누엘교회)가 추천받아 3파전으로 진행된다.

총회장에는 부총회장 임석웅 목사(대연교회)가 무난히 단독 추천받았다.

이 밖에 서기 후보에 는 한용규 목사(남종전원교회), 부서기 후보에 양종원 목사(행복한북성교회), 회계 후보 전갑진 장로(주안교회) 등은 단독으로 추천받았다.

부회계 후보로는 신집섭 장로(서울교회)와 문형식 장로(태평교회)가 복수로 추천됐으며, 총무에는 문창국 목사(신길교회 협동)이 단독 후보로 서울중앙지방회에서 추천받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모처럼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에 제한 없이 열린 지방회는 코로나 때처럼 간결하고 빠르게 진행됐다.

오전 9시에 지방회를 시작하면 점심 식사 전에 회의를 마치는 곳도 있었고, 오후에 열린 지방회 역시 일몰 전에 회무를 서둘러 끝냈다. 식사시간을 피해 회의가 열리는 점도 새로운 풍경이다.

회무를 대충 처리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코로나 중에도 지방회 내 작은교회 돕기는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지방회가 작은교회에 특별선교비를 후원했으며, 교회 사정에 따라 어려운 작은교회들의 지방회비를 감면해 준 곳도 있다.

인천동지방회는 특별성장지원금 4,500만 원을 2개 교회에 전달했다. 인천서지방회도 지교회 성장지원금 제도를 만들기로 했다.

강원서지방회는 목회자 최저생계비 지원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만들기로 했으며, 대구지방회는 작은교회들이 자체 건물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로 결의했다.

전주지방회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성지순례를 돕기 위해 지방회비를 0.1% 인상해 지방회 예산의 0,4%를 3년간 적립하기로 했다.

건축 빚으로 재정적 어려운 교회를 돕는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강남지방회는 작은교회에 컴퓨터를 지원하고, 강원동지방회는 개척교회와 비전교회의 자립을 지원한다.

그동안 코로나로 멈췄던 연합성회와 연합수련회 등 대면 행사도 재개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회는 오전 회의를 마치고 오후 지방회 한마당 잔치를 열고 화합을 다졌다. 전주지방회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연합성회를 열기로 했다. 전남동지방회는 지방회 단합을 위해 연합운동회를 열기로 했다.

전도 물품 지원과 교회개척 지원 등 전도와 확장운동도 기지개를 켜고, 다음 세대 살리기 사업도 활발하다. 서울강동지방회는 3년 만에 청소년 연합수련회를 열기로 했고, 인천남지방회도 어린이 부흥회를 여는 등 다음 세대 부흥에 주력하기로 했다.

올해는 총회로 상정하는 헌법 및 시행세칙 개정안이 많지 않았다. 경서지방회는 목사·장로 시무정년을 만 71세 되기 전까지로 개정하는 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총회 특수기관 승인과 관리’ 강화를 위한 개정안 청원이 서울남·인천중앙 지방회 등에서 상정됐고, 권사 자격을 현행 45세에서 35세로 하향 조정하는 개정안도 인천동·부천 지방회에서 상정이 결의됐다.

경북과 경북서지방회는 ‘총회 환경주일 제정’을 청원한다. 이 밖에 경기동지방회는 총 40건, 대전중앙지방회는 15건의 헌법개정안을 한꺼번에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