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거둘 것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씨를 뿌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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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결국 그냥 되는 것은 없습니다.

뿌렸으니 거두는 것이고, 가꾸었으니 잘 자라는 것이고, 아꼈으니 소중한 것입니다.

가끔 거두러 나가지만, 거둘 것 없는 빈 들판을 바라보는 마음에, 휑한 바람 불 때 있습니다.
자책도 한탄도 야속도 느끼지만, 삶의 아픈 모든 후행은 그것만으로는 어리석습니다.
오히려 아팠고 쓰라렸다면, 값 치렀으니 무엇이든 건져야 합니다.

거두지 못함의 가장 큰 거둠은, 새로운 각오로 걷을 것을 위한 뿌림의 각오와 계획입니다.
아파하며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왜 그렇게 되었나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를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결심할 것입니다.

그 결심을 내일이 아닌 오늘부터 실행해야 합니다.

그 아픔과 시련이 진정한 것이었는지는, 결심한 것의 지속적 실행 여부로 판명됩니다.
의지력이 약한 것보다, 깨달음의 진정성 강도가 약했다 보는 것이 맞습니다.
약한 의지력을 능가할 만큼 아펐지만, 그 아픔을 진심으로 능가하고 싶었다면 결심을 지속해야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실패했을 때 얼마나 진심과 진정으로 그 실패의 아픔을 인정했고, 그 고리를 끊고 싶었나 입니다.

삶에서 극히 아픈 것은, 실패나 시련이나 고통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거둘 것 없는 빈 들판에 나가 황망히 바라보고 가슴 아팠는데, 다음에 또 가슴 아파 한다는 것입니다.

실패가 주는 가슴 아픔의 눈물 반복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내 가슴에서 우는 것을 넘어 주님 앞에서 울어야 하며, 그 눈물은 나의 슬픔이 아니라 각오여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낮과 밤이 반복되고 해와 달이 순환되어 뜨고 지는 것처럼,
삶은 이김과 짐의 반복을 통해 균형을 이루어, 낙망의 늪과 교만의 장대 끝에 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균형은 흘러가는 대로 보는 이에게가 아니라, 신발 끈 매고 다시 시작하는 이에게 완성됩니다.

오늘 거둘 것 없어 처진 어깨와 힘없는 팔로 문 열고 어떤 장면에서 나오셨다면,
내일은 아침 일찍 첫 마음으로, 쉽게 갈 생각 마시고 씨를 뿌리셔야합니다.
더 바란다면, 자다 일어나 아침 밝기 전에 일어나셔서 씨 뿌리고, 하루를 사흘로 나누어 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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