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무브먼트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혜진 기자

“어디에서나 예수님을 닮은 제자를 세우자”(마 28:19)는 비전을 품은 글로벌 제자화 운동 ‘갈릴리 무브먼트’(Galilean Movement Presetation)가 한국에서 시작됐다.

갈릴리 무브먼트는 전 세계적인 전도를 위해 그리스도를 닮은 일꾼들을 세우는 일을 가속화하는 사역으로, 가장 큰 복음주의 단체인 세계복음연맹(WEA)·로잔과 동역하며 교회를 비롯해 지역 교회, 교단, 신학 교육 기관, 교회 비공식 교육 기관, 그 외 글로벌 네트워크(GACX, PWF, Empower21 등)들과 함께한다.

갈릴리 무브먼트 국제 디렉터를 맡은 문창선 목사(위디국제선교회 대표)는 21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설명회에서 “갈릴리 무브먼트는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이들을 훈련시켜 파송을 보내신 것처럼, 제자화할 수 있는 리더들을 일으켜 추수할 일꾼을 삼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문 목사는 “현재 80억 인구 중 오직 24억만이 기독교인이며, 영혼 구령과 교회 개척이 세계 곳곳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을 담아내기 위한 우리들의 더 큰 노력이 절실하다. 갈릴리 무브먼트는 WEA의 국제적 연합과 로잔운동의 지역 네트워크와 더불어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해 주요 플랫폼과 관계적 매개체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종종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최종 호출’을 듣는다. 물론 그것이 공항을 떠나는 비행기가 더 이상 없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이 그 비행기를 타려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뜻이다. 갈릴리 무브먼트의 ‘마지막 부르심’은 이와 비슷하다. 예수님이 언제 재림하실지 모르지만,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주님의 제자 양성을 최우선순위로 삼기 위해 온 세상의 그리스도인들이 동참해야 할 때임을 천명한다”고 했다.

갈릴리 무브먼트 의장이자 앰베서더인 맨프레드 콜(Manfred Kohl) 박사는 영상을 통해 “통계에 따르면 매년 100만 개의 가정교회가 세워지고 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이들을 잘 지도할 수 있는 제자들을 기르길 원한다. 매우 간단하다. 더 많은 남성과 여성들을 사역자로 훈련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갈릴리무브먼트를 시작하게 됐다. 한국에서 시작된 갈릴리무브번트가 번성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많은 이들을 제자화하는 큰 운동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갈릴리무브먼트
▲맨프레드 콜(Manfred Kohl) 박사.

갈릴리 무브먼트 글로벌 앰베서더인 WEA 전 사무총장 에프라임 텐데로 감독은 “한국교회는 전 세계에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했으며, 이들이 세계에서 이미 촉매제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이 선교의 에너지와 시너지가 있기에 이 운동을 한국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한국이 가진 여러 잠재적인 역량 속에 이미 검증된 문화의 힘으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복음의 영향력을 미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글로벌 비전을 이루기 위해 먼저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선교의 비전, 지식, 자료 및 선교 사례를 공유하고, 둘째, 네트워크를 촉진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사역자들을 동원하며, 셋째, 글로벌 규모의 선교적 시스템 변화를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WEA의 국제적 연합과 로잔 운동의 지역 네크워크를 이용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아프리카, 유럽, 메나(MENA: 중동과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 카리브해, 북미 총 9개 지역을 촉진할 9명의 리더를 모집, 비전 제시와 개발을 위한 지역 협의를 실행한다.

이어 2025년부터 2026년까지 100개 이상의 국가에 비전을 제시하고, 100개 제자양육 교회를 발굴하고 동원할 최소 10개 핵심도시를 선정한다. 또 전국·지역 모임을 실시해 방대한 제자 만들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2027년까지 10만 교회와 100개 신학 기관이 제자를 세우는 사역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를 실행한다. 각 국가에서 지속적 이행을 위한 지역 협의 및 국가 네크워크 구축 촉진을 위해 지역을 선정하게 된다.

문창선 목사, 텐데로 감독
▲문창선 목사와 에프라임 텐데로 감독.
문 목사는 “우리는 이러한 모델이 성경 번역의 영역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을 보았다. 많은 조직들이 훌륭한 일을 하고 있지만, 협업해 ‘이 일을 가속화힉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도전했을 때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갈릴리 무브먼트는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를 양성하는 일에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기 바란다. 하나님의 사명을 완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결집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Asian Access의 조 핸들리(Joe Handley) 박사, ICETE의 마이클 오르티즈(Michael Ortiz) 박사, Re-Forma의 맨프레드 콜(Manfred Kohl) 박사, REACH의 라메쉬 리처드(Ramesh Richard) 박사, 에프라임 텐데로(Efraim Tendero) 감독 등이 갈릴리 무브먼트의 국제이사 회원이며, 캘리포니아주에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돼 있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장신대 현한나 교수의 사회,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의 환영사, AWMJ 구성모 사무총장의 기도, 위디국제선교회 문창선 목사의 말씀, 에프라임 텐데로 감독의 갈릴리 무브먼트 소개, Re-Forma 맨프레드 콜 박사와 에프라임 텐데로 감독의 프리젠테이션, KAMSA 한정국 선교사의 축사,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