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 대지진으로 사망자만 4만 명이 넘어가면서 지구촌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연예인들이 지속적인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다음은 종교와 성별을 넘어선 기부 릴레이.

양동근
ⓒ조엔터테인먼트

◈양동근 “딸 손 못 놓는 아버지…”

크리스천 배우 겸 힙합 가수 양동근 씨가 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가 온정을 전했다. 양 씨는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에도 구호금을 전달한 바 있다.

양동근 씨는 지난 7일,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딸의 손을 놓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애끓는 마음에 하루 뒤인 8일 서울 장충동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직접 찾아가 구호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양동근 씨는 무랏 타메르 튀르키예 대사를 만나 “저도 한때 딸이 죽을 뻔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적이 있다. 당시 그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고, 같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YDG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양 씨는 최근 신곡 ‘은혜’를 시태스 유니버스 채널에 공개했다. 가수로 활동할 때 쓰는 예명인 YDG는 그의 본명 이니셜에서 따온 것이자, Young Deliverer for God(하나님을 위한 젊은 복음 전달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배우 윤유선.
▲배우 윤유선. ⓒ월드비전

◈윤유선 “다시 꿈과 희망 찾길”

크리스천 배우 윤유선 씨가 ‘시리아·튀르키예 대지진 긴급구호’에 동참하며 3천만 원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에 15일 기부했다.

전달된 후원금 전액은 피해 지역 아동과 주민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는 긴급구호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나와 활약한 배우 윤유선 씨는 “가족과 집을 잃은 아이들의 아픔에 특히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며 “단 한 명이라도 더 빨리 구조되고, 시리아·튀르키예 어린이들이 다시 꿈과 희망을 찾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윤유선 씨는 CGNTV ‘어메이징 그레이스’, ‘하늘빛 향기’ 등 기독교 프로그램에서 MC를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jtbc <사랑의 이해>와 <뜨거운 싱어즈>, KBS <징크스의 연인> 등에 출연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위급한 재난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시리아·튀르키예 아동 및 피해 주민들을 위한 구호활동에 동참해 주신 배우 윤유선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월드비전은 아이들이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JYP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도 ‘시리아·튀르키예 대지진 긴급구호’에 동참하며 월드비전에 17일 5천만 원을 기부했다.

후원금은 피해 지역 아동과 주민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위해 식수 및 위생·보건 사업, 식량과 생필품 지원, 임시대피소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에 따라 월드비전은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를 월드비전 고액 후원자 모임인 비전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위촉했다. 월드비전 비전소사이어티는 후원 금액이 1천만 원 이상 후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임이다.

배우 김혜수
▲배우 김혜수.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김혜수·박서준·지창욱·수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이기철)를 통한 기부도 이어졌다. 먼저 유니세프 김혜수 친선대사는 14일 1억 원을 기부했다.

1997년 유니세프 후원의 밤 행사로 인연을 맺은 후 2012년 8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특별대표로 임명된 김 씨는 지구촌 어린이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으로 2017년 9월 친선대사에 임명됐다.

26년 간의 재능기부에 이어 유니세프 고액후원자 모임인 ‘아너스클럽’에 가입한 김혜수 친선대사는 이번 긴급구호 캠페인 영상에도 내레이션으로 참여하는 등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돕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번 기금은 김혜수 씨 뜻에 따라 전액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를 위한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등의 긴급구호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김혜수 친선대사는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지진 피해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잃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감히 상상하기조차 어렵다”며 “튀르키예와 시리아 어린이들이 재난에서 하루빨리 일어서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하였다”고 전했다.

수지 차현승
▲배우 수지, 모델 겸 댄서 차현승. ⓒ매니지먼트 숲,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

배우 수지 씨는 1억 원을 기부했다. 수지 씨는 데뷔 이후 적극 기부를 실천하며 나눔을 펼쳐 온 연예계 대표 선행 스타이다. 이번 기금은 수지 씨 뜻에 따라 전액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의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돕는 긴급구호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가족과 집을 잃고 추위에 떨고 있는 지진 피해 어린이들의 소식을 접하고 기부에 나선 수지는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슴 졸이며 구조 소식을 접하고 있다. 집을 잃은 이재민 가족과 어린이들이 영하의 추위 속에서 밤을 지새운다는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다. 다시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넷플릭스 <피지컬 100>에서 활약한 모델 차현승 씨도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 기금은 전액 차현승 씨 뜻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 어린이들의 긴급구호사업에 사용된다.

차현승 씨는 “깊은 슬픔과 절망에 빠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어린이들을 위해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동참하게 됐다. 어린이들이 다시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고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배우 장근석
▲배우 장근석. ⓒ크래프트42이엔티 제공
배우 장근석 씨도 1억 원을 기부했다. 장 씨는 2013년 필리핀 태풍피해 어린이를 위해 1억 원, 2022년 파키스탄 홍수피해 어린이를 위해 1천만 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하는 등 꾸준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장근석 씨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주민들이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며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현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나누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지민
▲한지민. ⓒBH엔터테인먼트 제공
평소 선행에 앞장서는 배우 한지민 씨도 1억 원을 기부했다. 한 씨는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긴급구호에도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지구촌 어린이 지원을 펼쳐 오고 있다.

한지민 씨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어린이들이 큰 고통을 겪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한 순간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집과 학교를 잃고 절망에 빠져 있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긴급구호에 동참하게 됐다. 작은 정성이지만 지진 피해 어린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박서준
▲배우 박서준 프로필 사진 ⓒ어썸이엔티 제공
나영석 PD의 예능 <서진이네> 공개를 앞둔 배우 박서준 씨도 1억 원 기부에 동참했다. 박 씨는 지난 2015년 네팔 대지진 때도 긴급구호 캠페인에 함께 동참하는 등 지구촌 어린이 사랑을 실천해 왔다.

이번 기금은 박서준 씨 뜻에 따라 전액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를 위한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등의 긴급구호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지창욱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1억 원을 기부한 지창욱.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후 15일에는 배우 지창욱 씨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동참하며 1억 원을 기부했다.

지창욱 씨는 평소 위기가정 생계비 및 의료비 지원,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참여, 시리아 전쟁 피해 아동을 위한 기부 등 다양한 계층과 지역을 위한 기부와 봉사를 팬들과 함께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