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더빌대학교에도 자발적 예배와 기도 운동 확산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인근 캠퍼스 전도까지

▲올해 2월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세다빌대학교 채플에 수천여 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몰려와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세다빌대학 페이스북

▲올해 2월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세다빌대학교 채플에 수천여 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몰려와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세다빌대학 페이스북

미국 켄터키주의 애즈베리대학교에서 예배와 기도의 부흥이 시작된 지 며칠 만에, 오하이오의 한 기독 대학교의 학생들도 자발적인 예배와 기도를 드리고 있다.

시더빌대학교(Cedarville University) 토마스 화이트(Thomas White) 총장은 이에 대해 “주님의 임재에 대한 특별한 부으심과 인지”라면서 “이것이 진정한 부흥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일은 역사가들의 몫”이라고 했다.

화이트 총장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 인터뷰에서 “월요일인 13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세다빌대학교 캠퍼스 예배에서 학생들이 시편 86편의 구약성경 구절을 읽고 있을 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화이트 총장은 “그래서 우리는 잠시 기도하고 찬양했다. 그리고 노래하는 동안 몇몇 학생들이 어떠한 예배의 부름이나 초대도 없이 앞으로 나와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오전 10시 45분경 정규 예배를 마친 후에도 예배는 이어졌다. 다음 수업 시간이 시작됐음에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기도와 예배를 위해 예배당에 머물렀고, 일부 학생들은 수업이 마친 후 예배당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화이트 총장은 보통 시더빌대학교 예배에는 약 3천 명의 학생들이 참석하는데, 이날은 약 1천 명이 예배 후에도 계속 머물면서 기도와 찬양을 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그날 퇴근 전 오후 5시 30분에 예배당에 들렀을 때에도 여전히 소수의 학생들이 있었다”며 “우리는 그날 밤 8시 기도회를 하기 위해 예배당으로 돌아왔다. 약 1천 명의 학생들이 다시 와서 기도하고 예수님을 찬양하며 성경을 읽었고, 10시 이후에도 여전히 남아 있었다””고 했다.

다음날 예배당에서 드린 예배 때 화이트 총장은 많은 학생들이 제단 앞으로 나오도록 불렀다. 그리고 저녁 8시에 예정에 없던 저녁예배를 열었고, 이는 밤 10시가 넘도록 지속됐다고 한다. 일부 학생들은 밤 11시경에도 여전히 기도하고 있었다고.

화이트는 수요일에 제단 앞으로 나아온 학생들과 지역의 다른 캠퍼스에 전도를 나가 그곳에서도 부흥이 일어나기를 기도했다고 전했다.

시더빌대학교의 자발적인 예배는 애즈베리대학교에서 채플 예배 도중 비슷한 부흥이 일어난 지 며칠 후 시작됐다.

캠퍼스 신문 더 컬리지안(The Collegian)의 편집장이기도 한 애즈베리대학교 4학년 알렉산드라 프레스타(Alexandra Presta)는 앞서 CP와의 인터뷰에서 “예배가 공식적으로 끝난 후 약 1천 명이나 되는 이들이 예배를 드렸다”며 “이는 사랑과 평화, 치유를 부어 주시는 순수한 성령의 역사다. 학생들의 마음이 변화되고 있으며, 주께서 찬양받으시기에 마땅하다”고 했다.

그녀는 “예배 강사로 나선 잭 미어크리브스(Zach Meerkreebs) 목사님은 부흥회 내내 리더로 섬겨 주셨으며, 부흥은 주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낮추는 철저한 겸손에서 나온다는 것을 계속해서 상기시켜 주셨다”고 했다.

화이트 총장은 CP와의 인터뷰에서 두 영적 모임 사이의 유사점에 대해 “지속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나님이 애즈베리에서 일하시는 것과 다른 방법으로 이 곳에서 일하신다.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역사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전국에서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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