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민원, 24년간 수료생 5,400여 명 배출
박상은 원장·고세진 박사·조영길 변호사 강사

성민원
▲기념사진 촬영 모습. ⓒ성민원
사단법인 성민원(이사장 권태진 목사)에서 지난 13-15일 군포제일교회 예루살렘예배당에서 청소년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7기 성민청소년복지학교를 개최했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는 ‘하나님’으로부터

성민원은 “대한민국은 헌법에 명시된 바와 같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 자유민주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17세기 영국 계몽철학자 존 로크는 ‘인간은 하늘로부터 물려받은 천부인권을 가지고 태어났다’며 천부인권으로 자유·생명·재산권을 주장한 바 있다”며 “이러한 사상이 미국독립선언문, 미국과 대한민국 헌법 등 전 세계 자유민주주의 국가 헌법의 기초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시대는 과학기술 발전과 인권의 잘못된 해석으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며 “천부적 인권이 아닌 자의적 인권을 주장하는 이들에 의해 낙태법 입법, 차별금지법 제정 등의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성민청소년복지학교는 미래 사회 주축이 되는 크리스천 청소년들이 인간 존엄과 자유, 인권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미래 건강한 주역이 되도록 ‘인간 존엄과 가치를 지키는 우리’를 주제로 다양한 이론교육을 실시했다고 성민원은 전했다.

첫 번째 강의는 13일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가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그리고 청소년 노동인권’을 주제로 강의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박상은 원장(샘병원 미션 원장, 한국생명윤리학회 고문)이 ‘예수님과 함께하는 생명의 행렬’를 주제로,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고세진 박사(前 아신대 총장)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는 우리’를 주제로 강의했다.

조영길 변호사는 강의에서 “자연법적 질서, 즉 객관적 질서는 언제나 옳은 원칙이며 천부적이기 때문에 이것이 인간 아래에, 국가 아래에 위치하면 국가 사회주의로 변질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와 같은 가치관 충돌은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이라며 “국가가 이러한 논쟁을 권력으로 법제화하고 감시하고 통제하는 것은 공산주의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원장은 “하나님 안에서 생명을 바르게 바라보려면, 생명권과 생명결정권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를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 모진 고난과 핍박을 견디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가 생명을 귀히 여겨야 할 명확한 이유”라고 강의했다.

박 원장은 “세상은 악한 자들에 의해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자들을 보고도 침묵하는 자들에 의해 멸망하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 예수님을 앞세운 생명의 행렬에 동참하여 교회가 부흥하고 수많은 생명이 주님께 돌아오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고세진 박사는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 중 가장 위대한 창조물이다. 인간에게만 다스리는 권한을 주셨고, 이를 위해 인격과 생각하는 능력을 주셨다”며 “인간이 존엄을 지키려면 창조주 하나님과 가까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치 있는 인간은 윤리와 도덕을 지키고, 양심적 깨달음을 가지고 있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바르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 청렴한 사회를 만들고, 가치 있고 품위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의를 들은 임재민(금정중 3) 학생은 “학교에서는 배우지 않았던, 배웠더라도 성경의 내용과 맞지 않는 잘못된 내용들을 청소년복지학교를 통해 다시 알게 됐고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있었다”며 “어떠한 결정을 할 때 내 생각이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이 옳다고 말씀하신 것을 기준 삼아 행동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구자민 교사(대학원생)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어 존엄과 가치를 부여받은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킬 수 있는 대한민국에 태어나게 하심에 다시 한 번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복지학교를 통해 받은 은혜와 깨달음을 마음 가득 품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갖고 살아가는 믿음의 청년이 되길 기도하며 소망한다”고 전했다.

성민원
▲성민청소년복지학교에 참가한 중·고생이 독거어르신께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 ⓒ성민원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청소년

이번 성민청소년복지학교에 참가한 중·고등학생들은 추운 겨울 집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역 독거노인들을 위해 14일 자원봉사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지역 내 독거노인 50가정에 직접 방문해 각종 식료품이 담긴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어르신들께 새해 인사와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최연정 학생(흥진중 2)은 “직접 편지를 쓰고 선물도 만들어서 전달해 드렸는데, 어르신들께서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 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감동이었다”며 “어르신들이 행복해하셔서 정말 뿌듯하고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수민 학생(안양외고 1)은 “어르신들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위로가 되었다”며 “혼자 사셔서 많이 외로우실텐데 항상 웃으면서 밝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이사장 권태진 목사는 "성민청소년복지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은 세상과 역사를 보는 관점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학교와 성민청소년복지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양 날개를 가진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며 “47기 성민청소년복지학교를 수료한 청소년들이 자유, 민주, 사랑, 섬김의 가치를 귀히 여기는 것을 큰 자의 덕망으로 삼아 세계를 가슴에 품고 바른 세계를 확립해 지혜롭게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민청소년복지학교는 2000년 개교해 매년 두 차례 방학 기간을 이용해 개최하고 있으며, 47기까지 5,4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