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목사 “태아들 ‘생명의 소리’에도 민감히 반응을’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복음과 도시’ 기고서 낙태 문제 다뤄

저출산으로 무너진 국가, 회생 불가
지진 사태로 생명의 소중함에 절감
태아의 생명 죽이는 죄 수없이 범해
생존자 ‘희미한’ 마지막 숨소리처럼
하나님 창조하신 생명 소리 들어야

▲지난해 10월 국회의사당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에 나섰던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지난해 10월 국회의사당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에 나섰던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지진 생존자들의 희미한 외침에 귀기울이는 것처럼, 태아들의 ‘생명의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목사는 최근 ‘복음과 도시’ 기고에서 늦은 나이에 입대한 아들의 면회를 갔을 때 젊은 군인들이 확연히 줄어든 현상을 보며 “대한민국 저출산의 위기가 학교만이 아니라 군부대에까지 피부로 느끼게 됐다”고 했다.

그는 “생명의 소리를 듣기 어려워진 나라의 미래는 절망이다. 저출산으로 무너진 국가는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역사의 법칙”이라며 “국민 모두가 (저출산을) 경제 문제보다 비교할 수 없이 더 중요한 문제로 여겨야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진 사태로) 수많은 이들의 희생 앞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뼈저리게 절감하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인간들이 쌓아 올린 거대한 탑들이 탐욕에 눈이 어두워 생명을 지키는 데 무관심한 선택들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포크레인과 드릴, 망치 등으로 인한 굉음과 소음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이따금 고요한 멈춤의 시간이 찾아온다. 생존자가 낼지 모르는 ‘희미한’ 소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모든 소음을 멈추고 침묵과 고요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와 달라고 외칠 힘도 사라져 버린 피해자들은 숨소리마저 연약할 것이기에 작은 숨소리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생명이 들려주는 소리가 마지막 희망의 소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 처참한 대재난으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명해졌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생명이며, 우리가 진정 귀 기울이며 기다려야 할 소리 역시 생명의 소리라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 재난을 통해 생명을 지키는 안전을 뒷전으로 여기는 일이 죄임을 깨닫고 각성해야 한다”며 “모태에 있는 태아의 생명을 죽이는 죄를 양심의 가책 없이 수없이 범해 왔음을 회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초음파에서 확성기로 듣게 되면 쿵쾅거리며 뛰는 태아의 심장 뛰는 소리가 얼마나 소중한 생명의 소리인지 절감해야 한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망자나 지진 재난으로 인한 사망자보다도 비교할 수 없는 생명이 낙태로 죽어가고 있음을 회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진 재난 현장에서 한 생명의 숨소리에 귀 기울이며 생명을 구하듯이 생명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말세의 징조로 전쟁과 기근과 지진이라고 말씀하셨음(마 24:7-8)을 기억하고 영원한 생명을 전하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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