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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최근 챗GPT 인공지능(AI) 기술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기독교인들은 더욱 마음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 있는 칼빈대학교(Calvin University) 부총장 겸 최고정보책임자(CIO)인 브라이언 페이지(Brian Paige) 교수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챗GPT가 기도문을 쓸 수도 있지만, 로봇이 그것을 썼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이 같이 조언했다.

페이지 교수는 “AI는 신학적으로 정확하고 심미적으로도 아름다운 기도문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가 아니면 그것은 단지 말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숭배하지 않는다면, AI가 우리의 종교적 경험뿐만 아니라 ‘어디에서 예배할 수 있는가’,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배울 수 있는가’, ‘하나님의 임재를 어디에서 경험할 수 있는가’ 등 근본적인 신학적 전제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술이 예배와 기도, 신학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 사용될 때,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고 우리의 신학적 전제를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참된 신학적 토대에 방해가 되거나 더 나쁘게 우상이 된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페이지 교수는 “이는 개혁주의 전통의 사립대학인 칼빈대와 같은 교육기관이 AI 분야에서 신실하고 전문적인 기독교 컴퓨터 과학자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기독교인들이 챗GPT와 같은 AI 시스템을 삶의 개선 등 공공의 이익 등을 위해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AI 기술들은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며 “오직 기독교인만이 ‘이것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신성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까?’라는 관점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페이지 교수는 AI를 잘못 사용했을 경우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AI의 위험은 분별력이 둔해진다는 것”이라며 “마음의 문제를 기계에 맡기게 되고, 기계가 우리를 위해 일하도록 요구하게 되고, 기계가 우상이 되거나 거짓 예언자가 되거나 심지어는 방해물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더 정교한 질문은 영적인 것이다. 예를 들어 AI의 결과가 사실적으로 정확하더라도 그것이 우리의 필요나 질문에 대한 최상의 응답일까? 이에 대한 판단은 거룩한 분별력을 가진 인간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아마도 기계나 AI가 더 쉽게 일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우리는 실제로 인내와 참을성, 또는 감사를 배우고 있는지 모른다. AI는 어려운 것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보조 기술이다. 분별력에는 이것을 아는 것이 포함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