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결혼 출산 유아 자녀
▲ⓒPixabay
필자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 반복해서 당부하는 것이 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로 제일 큰 어려움 당할 세대는 여러분이다. 여러분은 양가 부모님을 다 모셔야 하고, 최근 수명이 길어져 조부모님까지 봉양해야 할 수도 있다. 여러분이 직접 부모님과 조부모님을 모시지 않아도 여러분이 세금을 내서 국가가 그분들의 노후를 돌봐드리는 것이니, 결국은 여러분이 다 봉양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이 노년이 되었을 때 받을 복지 혜택은 여러분들이 젊어서 낸 세금의 절반 수준도 이르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자녀 수가 현저하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이것을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켜 온 국민이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한 영국 교수가 한국을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없어질 나라라고 발표했다. 실제로 2022년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까지 떨어졌다. 종족이 보존되려면 출산율이 2.1명은 되어야 한다. 출산율 세계 최하위인 한국을 전 세계가 주목하며 우려하고 있는데, 우리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게 더 문제다.

대통령 임기가 5년 단임이다 보니 임기 중에는 급한 일 먼저 하기 바쁘고, 정책 방향도 임기 내에 열매를 거둘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10년, 20년 뒤 우리 민족의 사활이 걸린 저출산 문제에 온 힘과 정성을 쏟지 않는다.

저출산의 극복에 개신교가 앞장서야
▲현재 자녀수, 향후 계획 자녀수 조사
정부 예산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2006년부터 우리 정부가 저출산 대책에 퍼부은 돈은 380조 원에 이르지만, 출산율은 오히려 더 가파르게 떨어졌다. 즉 돈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 의식의 문제이고, 가치관의 문제이며, 문화와 주변 환경의 문제다.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5년마다 바뀌는 정권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장기적인 인구대책위원회를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 위원회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함으로 인구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본은 일찍이 저출산·고령화의 늪에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90년대 10년의 버블경제 붕괴가 2000년이 되어도 회복되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회복이 안 되고 있다. 잃어버린 10년이 저출산·고령화의 덫에 빠지자 잃어버린 20년이 되었고, 잃어버린 30년이 되었다. 그렇게 된 이유가 바로 인구 문제 때문이다. 생산 가능 인구가 계속 줄어드니까 경제가 회복이 안 되는 것이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일본 경제를 보면서 참 힘든 상황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지금 남의 나라 걱정할 때가 아니다.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1.3명이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21년 0.81명이었고, 2022년은 0.7명대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경제 슬럼프에 한 번 빠지게 되면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생산가능 인구가 너무도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의 극복에 개신교가 앞장서야
▲미혼자의 향후 계획 자녀 수, 자녀의 필요성 조사
우리나라 출산율이 이렇게 낮으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 2070년에는 우리나라 인구 절반 가까이가 65세 이상이 된다. 노인 왕국이 된 한국은 젊은 노동력을 공급받기 위해 전 세계 저개발국 젊은이들을 모집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가면 우리나라는 외국인 이주자들이 우리 국민보다 더 많아질 때가 조만간 올 수 있다.

지금도 공업단지나 농촌 등 3D 업종에는 대부분 제3세계 근로자들이 와서 노동력을 채우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 중에는 이슬람권에서 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우리가 선교하러 나가는 것도 좋은 일이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주민들에게 열심히 선교하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출산을 안 해서 이슬람 신자들이 몰려 들어오고, 그래서 우리가 함께 살기가 너무 힘들어 우리나라를 내주고 이민을 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영국 수도 런던은 현 시장이 무슬림이다.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버밍엄에서는 무슬림 시장이 다섯 번이나 당선됐다.

얼마 전 영국에서 오신 선교사님이 영국 상황을 전해주셨다. 한 도시에 무슬림 이주민들이 대거 몰려들면 원래부터 그 도시에 살던 주민들이 견디지 못하고 다른 도시로 이사를 떠난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이제 나라 전체에 무슬림들이 급속히 늘어나니까 아예 다른 나라로 이민 가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원수 마귀는 우리 후손들을 죽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모세 시대에도 태어나는 남자아이들을 다 죽였고, 예수님 시대에도 2세 이하 어린아이들을 다 죽였다. 지금도 낙태 합법화로 수많은 태아들을 죽이고 있다.

이렇게 어린 생명들을 태어나지도 못하게 하고 낙태가 여성의 인권이라고 주장하는 시대적 풍조 속에서, 세례 요한처럼 이 사회를 향해 성경의 진리를 외치는 자들이 나와야 한다.

저출산의 극복에 개신교가 앞장서야
▲종교별 결혼/출산 강조 정도, 종교별 출산 증가를 위한 활동 여부 조사
교회는 우리 민족 최대 위기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출구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저출산이 아니라 ‘생육하고 번성하라(창 1:28)’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의 진리를 성도들에게 선포하면 이 시대의 사상과 문화와 조류를 뛰어넘는 놀라운 능력이 나온다. 이제 우리는 자녀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창 1:28)’라는 성경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한다.

자녀를 낳아 후손을 잇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나라를 살리는 일이다. 특히 크리스천들이 많은 자녀를 낳아 믿음의 후손들로 양육하는 것은 애국하는 것이며, 동시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길이다.

최근 ‘303 프로젝트(30세 이전에 결혼해서 3자녀 이상 낳기 운동)’ 캠페인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은 매우 희망적이다. 아직은 작은 움직임이지만, 이러한 출산장려운동이 한국교회 전체로 퍼져나가 우리나라의 심각한 인구 문제에 반전이 일어날 것을 기대한다.

우리 한국교회 목사님들이 이제 낙태를 반대하고 태아 생명 살리는 메시지를 계속 전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출산의 축복을 경험하고 간증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하나님 나라와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서 출산장려운동을 해야 한다.

예수 잘 믿는 사람들이 아이를 많이 낳아야 우리나라가 복음화가 되고 전 세계에 복음이 확장될 수 있다. 복음으로 북한을 섬기고 세계를 섬길 우리 자녀들을 많이 출산해야 한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자녀를 많이 낳아서 이 나라가 인구절벽에서 되살아나고, 국가적 영적 부흥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한국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들이 다 함께 자녀들에게 30세 이전에 결혼하고 3명 이상 낳도록 가르쳐야 한다. ‘한국교회 출산율 3.0’을 꿈꾸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