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부흥의 불씨 붙이는 ‘킹덤 컨퍼런스 in 콜카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대전 오메가교회 황성은 목사와 청년 40명 참석

▲기도하는 인도 청년들 모습. ⓒ오메가교회

▲기도하는 인도 청년들 모습. ⓒ오메가교회
대전 오메가교회(담임 황성은 목사)가 인도 콜카타(Kolkata) 지역에서 지난 1월 28-29일 청년과 다음 세대를 위한 ‘킹덤 컨퍼런스(Kingdom Conference) in 콜카타, 챔피언 영 피플(Champion Young People)’을 개최했다.

오메가교회에서는 이를 위해 황성은 목사와 40명의 청년들이 인도를 찾았다. 인도 킹덤 컨퍼런스에서는 이틀 간 네 차례 예배가 진행됐다.

오메가교회에서는 컨퍼런스 1천 명 참석을 위해 기도하며 준비했다. 도시락 1천 개, 야외에 의자 1천여 개를 설치한 후 기도하며 청년들을 기다렸다.

그러나 첫날인 28일에는 200여 명만이 참석했다고 한다. 교회 관계자는 “재정을 많이 쓰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정작 주인공들이 오지 않아 너무 아쉬웠다”며 “청년들 예배 태도도 안 좋았다. 찬양은 춤추면서 기쁘게 했지만, 찬양 후 예배 중간에 돌아다니거나 말씀 시간 스마트폰을 보는 등 메시지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후 집회 중 황성은 목사는 다음 날 빈자리가 모두 채워지리라는 믿음과, 인도·한국 청년들이 함께 팀을 이뤄 콜카타에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오메가교회 청년들은 순종하는 마음으로 도시 전도를 나가기로 했다. 인도에서는 관광비자로 들어온 외국인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 불법이기에, 인도 청년들 4-5명과 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먼저 각자 만난 예수님을 전한 뒤, 다음 날 컨퍼런스와 K-POP 콘서트를 홍보했다. 250여 명의 한국과 인도의 청년들이 도시 곳곳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하고 컨퍼런스를 홍보했다. 관계자는 “그렇게 소극적으로 보이던 인도 청년들이 전도할 때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적극적이었다”며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그들의 모습에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약 2시간 동안 전도한 후 컨퍼런스 장소로 돌아와 간증을 나누는데, 인도 청년 2명이 손을 들고 무대로 나왔다. 1명은 힌두교 배경에서 살며 우울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이 청년은 “어떤 것도 저 자신을 채울 수 없었고, 인생의 소망이 없어 자살 시도까지 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고 완전히 변화됐다”며 “중독과 음란을 다 끊고 새로운 소망을 얻었으며, 큰 행복을 경험하고 있다. 가족들에게 교회를 가겠다고 했더니 핍박했지만, 예수님을 너무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년은 전도할 때도 자살 시도 경험을 나눴다고 한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고 인생이 바뀌어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저는 지금 죽어도 천국 갈 수 있는 믿음이 있다”고 고백했다.

다른 청년은 “전도하던 중 양쪽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을 만났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치유를 선포할 때 한쪽 귀가 들리는 것을 경험했다”며 “다른 쪽 귀는 아직 치유되지 않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치유가 일어날 것이라고 선포했다”고 전했다.

교회 관계자는 “인도와 한국 청년들이 한 팀이 되어 길거리로 나아가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면서, 어수선하던 영적 분위기가 변화되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황성은 목사(오른쪽)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오메가교회

▲황성은 목사(오른쪽)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오메가교회
둘째 날에는 반전이 일어났다. 아침 일찍부터 인도 청년들이 컨퍼런스를 위해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 K-POP 콘서트 효과도 있었지만, 700여 명의 인도 청년들이 몰려와 빈 자리를 가득 채웠다.

예배 가운데서도 모두 기뻐 뛰며 손을 들고 찬양했고, 말씀 후 기도할 때는 무릎을 꿇었다. 황성은 목사는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면서 ‘박스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황 목사는 “인도 청년들 가운데 굳어진 힌두교에 대한 두려운 마음과 카스트 제도의 억압을 깨부수고, 우리 안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믿음의 거인들이 일어나야 한다”고 선포했다. 많은 인도 청년들이 이 메시지에 반응하며 인도 부흥을 위해 쓰임받기를 기도했다.

K-POP 공연도 진행됐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K-POP 아티스트 Peter & Moa의 공연이 시작되면서, 세계적 열풍인 K-POP의 열기를 함께 느꼈다. 인도 청년들은 K-POP의 곡들을 거의 대부분 따라 부르고 춤을 추면서 하나님 주신 기쁨을 함께 누렸다.

컨퍼런스를 섬긴 스탭들은 치유 간증을 하기도 했다. 한 여청년은 “컨퍼런스 재정 마련을 위해 붕어빵을 팔다 갑자기 불이 치솟아 오른손과 머리카락에 화상을 입었다”며 “아픈 손에 붕대를 감은 채 책상과 의자를 나르면서 청년들을 섬겼다”고 간증했다. 컨퍼런스 MC를 맡은 여청년도 “한국 팀을 위한 양초를 준비하다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며 “얼굴에 화상을 입은 채 MC를 해냈다”고 했다.

교회 관계자는 “하나님께서 이들의 섬김과 믿음을 보셨는지, 마치 화상을 입지 않았던 것처럼 흉터 없이 두 여청년들의 화상을 치료하셨다”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오메가교회가 진행하는 비전스테이션 인도 KBC(Kingdom Bible College) 수료식도 함께했다. 수료식에서는 젊은 목회자의 사연이 주목받았다. 그는 5-10시간 동안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네팔 전역과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복음을 전했다. 오토바이가 못 가는 곳은 밧줄을 타고 올라가 도시에 복음을 선포했다고 한다.

이 목회자는 “KBC 강의를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함, 선교를 향한 불타는 마음을 얻게 됐다”며 “아이패드나 노트북 하나 없지만, 스마트폰 하나로 성경에 대한 풍성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선 1월 27일에는 인도 CNI 총회 초대로 목회자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인도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위로를 나눴다.

황성은 목사는 “인도는 수많은 우상이 있는 나라이고, 저희가 방문했던 콜카타 지역에서는 아직도 인신제사가 드려지고 있다”며 “기독교 핍박 10위권 국가이기도 하다. 2021년 핍박이 486건 발생했고, 이후에도 계속 일어난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인도 기독 청년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노방전도하면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했던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황 목사는 “하나님께서 인도 교회 다음 세대와 청년들을 사랑하시기에, 비전스테이션을 통해 인도 킹덤 컨퍼런스를 진행하게 하시고 청년들의 굳은 마음들을 깨워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인도 교회가 힌두교와 카스트 제도 앞에서 승리하고, 인도 땅에도 하나님 나라의 깃발이 세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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