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기쁨 신임 이사장 나영수 목사
▲한규성 백선엽장군기념사업회 대표(오른쪽)가 나눔과기쁨 신임 이사장 나영수 목사(왼쪽)에게 취임패를 증정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40년간 나영수 목사님 입에서 부정의 말을 들은 적이 없다. 나눔과기쁨이 긍정의 세상을 만들어갈 것을 기대한다.”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과기쁨 제8대 이사장에 나영수 목사가 취임했다.

나눔과기쁨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이사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부이사장에는 김영호·조안순 목사가 취임했다.

1부 예배에서는 이사 이준영 목사의 인도로 나눔과기쁨 충남본부장 김원진 목사의 대표기도, 박종호 목사(안양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의 성경봉독 후 권태진 목사(한국기독인총연합회 대표회장)가 설교했다.

‘상 받을 사람들(마태복음 10장 40~42절)’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권 목사는 “튀르키예 대지진에 전 세계가 애통해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경제, 사회, 정치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에,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일으켜 세우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나눔과기쁨 이사 조장근 목사의 인도로 튀르키예 참사 돕기 특별헌금 후 찬양과 이사 김정성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2부 취임식에서는 나눔과기쁨 김용태 사무총장의 사회로 내빈소개에 이어 나눔과기쁨 이정규 이사, 한규성 백선엽장군기념사업회 대표가 나 이사장에게 취임패 및 축하패를 증정했다.

김영호 목사, 조안순 목사
▲부이사장에 취임한 김영호 목사, 조안순 목사가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취임 인사를 전한 나영수 이사장은 “나눔과기쁨을 알게 된 2008년부터 여기까지 달려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304명의 동역자를 세우고 사무총장으로서 전국을 순회하며 소외당한 이들을 찾으며 여기까지 왔다. 전국의 귀하신 목사님들이 힘 주시고 도와 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했다.

나 이사장은 “나누는 것에 중요한 것은 교회의 사이즈가 아니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저와 부이사장단, 이사들, 전국의 본부장, 모든 직원들이 힘을 다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눔과기쁨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예평교회 북향민 김보민 대표가 꽃다발을 전했다.

부이사장 김영호 목사는 인사말에서 “이 사회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절을 오랫동안 겪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코로나 감염으로 28일간 투병한 끝에 일어났다”며 “다시 주신 생명을 감사히 여기며, 이사장님과 함께 소외된 이웃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작게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안순 부이사장은 “2009년부터 나눔과기쁨의 사역에 동참해 왔다”며 “이사장님을 잘 보필해, 전국의 머슴이 되어 기독교 전문 NGO로서 앞장서서 이웃을 향해 사랑을 나누는 일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대표)는 “‘긍정적인 사람은 한계가 없고 부정적인 사람은 한 것도 없다’는 말이 있다. 개인적으로 나 이사장님을 40년간 지켜보면서 그 입에서 한 번도 ‘안 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 나눔과기쁨이 펼쳐갈 세상은 긍정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원성웅 목사(전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한다”며 “지금 튀르키예에 수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수십만의 매몰되어 있다. 비극 뒤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자비와 위로가 있어 서로가 힘을 합쳐 아픈 과거를 잊게 된다. 그것에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없지만, 이 기회를 통해 복음의 전해지는 역사기 있으리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기독교적 사랑과 영적 돌봄의 사역을 함께하는 나눔과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원영 목사(서울시조찬기도회 사무총장)는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다고 한다. 가진 재물을 죽을 때까지 쓰지 못하다가 집안 싸움 나는 것이 어리석인 인간들”이라며 “하나님은 비우는 만큼 채워 주시는 분이다. 나눌 때 기쁨이 있는 삶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빌립 목사(통일소망선교회 대표)가 축사, 박순오 나눔과기쁨 명예이사장, 이한열 대한민국구국통일운동본부 회장이 격려사를 전했으며, 소프라노 에리카 문의 축하송 이후 폐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