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우스다코타주, ‘미성년자 성전환 수술’ 금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사우스다코타주 의사당. ⓒPixabay/Mike

▲사우스다코타주 의사당. ⓒPixabay/Mike

미 사우스다코타주 의회가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전환수술 및 실험적 사춘기 차단제 복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크리스티 노엠(Kristi Noem)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미 크리스천포스트(CP)는 최근 하원에서 찬성 60, 반대 10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HB1080’이 9일(이하 현지시각) 상원에서 30대 4로 통과됐다고 전했다.

이 법안은 “미성년자의 외모나 인식이 그들의 성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 의료진들은 그들의 외모를 변경하거나 성별에 대한 인식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정상적인 사춘기를 지연시키거나 중단시키는 모든 약물의 제공 및 화학적 거세, 자궁 적출, 난소 절제, 고환 절제, 음경 절제 및 정관 절제를 포함한 불임 수술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아이가 해결할 수 없는 모호한, 외부생물학적 성별의 특징을 포함해 의학적으로 입증된 성 발달 장애를 태어난 경우, 앞서 있었던 성전환 시도에 따른 감염, 부상, 질병, 장애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예외로 하고 있다.

또 앞서 이성 호르몬 또는 사춘기 차단제를 복용한 미성년자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복용량을 점차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허용했다.

지난달 노엠 주지사의 이안 퓨리(Ian Fury) 대변인은 데일리시그널(The Daily Signal)과의 인터뷰에서 “주지사는 이 법안을 지지하며, 의회가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2월 노엠 주지사는 자신을 여성이라고 밝힌 트랜스젠더 남성이 여성 전용 운동 경기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노엠 주지사는 당시 성명에서 “이 법안이 사우스다코타의 여성들과 소녀들이 운동 경기에서 평등한 경쟁을 하게 할 것이다. 또 성공을 경험하고, 더 높은 수준에서 잠재력을 발휘하고, 장학금을 받고, 더 전문적으로 경기하고,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사우스다코타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사만타 챔프맨(Samantha Chapman)은 “HB1030은 사우스다코타 트랜스젠더들, 그들의 가족과 의료진의 권리와 사생활을 끔찍하고 위험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반대했다.

그녀는 “의학적 결정은 정부가 아닌 환자들(및 부모)과 의사의 몫”이라며 “사우스다코타의 트랜스젠더 미성년자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젠더 긍정 치료을 제공하는 데 있어 유일한 논란은 이 해로운 법안을 법으로 제정되길 원하는 의원들이 날조한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목데연 기독교 인구 통계

한국 기독교 인구, 현 16.2%서 2050 11.9%로 감소 예상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에서 발간한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 그리고 한국갤럽 등 주요 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2년 이후 한국 기독교 교인 수는 줄어들고 있다. 교인 수의 감소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점에서도 문제가 되지만, 교회 유지의 문…

영국 폭동

영국 무슬림 폭동은 왜 일어났을까

영국 무슬림들 불법 대형 시위 다시는 못 덤비도록 경고 성격 어느 종교가 그렇게 반응하나? 말로만 평화, 실제로는 폭력적 지난 7월 29일 영국 리버풀 근교에 있는 사우스포트 시의 작은 댄스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던 어린이 3명이 갑작스럽게 침입한 청소년…

세계기독연대

“北, 종교 자유와 인권 악화 불구… 지하교회와 성경 요청 증가”

인권 침해, 세계서 가장 심각 사상·양심·종교 자유 등 악화 모든 종교, 특히 기독교 표적 주체사상 뿌리 둔 종교 형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10주년을 맞아, 영국의 기독교박해 감시단체인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이하 CSW)가 11일 ‘…

손현보 목사

손현보 목사 “순교자 후예 고신, 먼저 일어나 교회와 나라 지키길”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 담임)가 1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제74회 총회에서 오는 10월 27일에 예정된 200만 연합예배에 대해 언급하며 “순교자의 후예인 우리 고신이 먼저 일어나 한국교회를 지키고 이 나라 이 민족을 지켜주시길 다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

사단법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서울교육감 선거, 교육 미래 가를 것… 신앙교육권 보장하라”

기독교 교육계가 사립학교의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과 2025 고교학점제 수정, 헌법소원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특히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궐위로 공석이 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10월 16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사단법…

김지연

김지연 대표 “사라졌던 이질·매독 재유행 국가들 공통점은?”

동성애자들에 매달 2조 5천억 들어 이질, 엠폭스, 매독 등 다시 생겨나 영·미 등 선진국들도 보건 당국이 남성 동성애자와 질병 연관성 인정 변실금 등 항문 질환도 많이 발생 폐암 원인 흡연 발표하면 혐오인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