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교단 6인 대표자 연석회의 진행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분명한 반대”
대표 소기천 교수… 세미나 등 계획

기감 기장 통합 차별금지법 반대 연대
▲(오른쪽부터) 최상윤·민돈원 목사(기감), 소기천 교수(통합), 김창환 목사(기장), 박봉환 목사(통합), 신현천 목사(기장). ⓒ연대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등 3개 교단 목회자들이 뭉쳐 ‘기감·기장·통합 차별금지법 반대 연대(가칭)’를 창립하기로 했다.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해당 논의를 진행했다. 이 3개 교단은 모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원 교단으로, 기감에서 진행 중인 NCCK 탈퇴 논의와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는 기감에서는 감리교 거룩성 회복 협의회 사무총장 민돈원 목사와 실행위원 최상윤 목사, 기장에서는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창환 목사와 서기 신현천 목사, 통합에서는 충북노회 동성애 및 젠더대책위원회 위원장 소기천 교수와 서기 박봉환 목사 등 6인이 모여 대표자 연석회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반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한국교회가 분명히 반대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연대하기로 했다. 모임을 통해 연대 대표에 소기천 교수, 서기 민돈원 목사, 회계 김창환 목사 등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감 기장 통합 차별금지법 반대 연대
▲연석회의 모습. ⓒ연대
“차별을 누구보다 반대하지만, 동성애는 단호히 반대한다”는 모토로 세 교단이 연대를 위한 모임을 계속 갖고, 순차적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세미나 및 기도회, 반성경적 신학 대처를 위한 세미나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모임은 각 교단 회원들의 NCCK 탈퇴 요구도 하나의 배경이 됐다. 지난해 10월 열린 기감 제35회 행정총회에서는 NCCK에 대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하고 동성애를 옹호하며 종교다원주의를 지향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탈퇴 긴급동의안이 상정됐다. 총회는 다음 입법의회 때 최종 결정하기로 하고, 연구위원회를 조직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기감은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지지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NCCK에 발송했으며, 통합 총회도 유사한 질의를 했다. 기감의 경우 ‘동성애를 찬성하는 듯한 입장을 견지한 적이 귀 기관(NCCK)이나 예하 기관들에서 있었는지’ 등을 질의했다. 통합 총회는 ‘차별금지법 제정 및 동성애 문제에 대한 NCCK의 입장’ 등을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