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은 목사, 美 미드웨스턴 채플 설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하나님 말씀, 공부 넘어 실천을”

혼수상태 빠진 어머니 복음 증거
제이슨 알렌 총장은 감사패 전달
사모와 사역 활성화 전략 강의도

▲제이슨 엘런 총장이 최성은 목사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제이슨 엘런 총장이 최성은 목사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가 지난 1월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미드웨스턴침례신학교(이하 MBTS) 채플에서 제이슨 앨런(Jason Allen) 총장과 한국부 박성진 학장 등 교직원들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성은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신학생들이 알아야 할 복음의 본질과 특성’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을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강단에서 선포하고 개인적으로도 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가장 아름답고 좋은 이 곳이 가장 위험한 장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과거 美 남침례신학교(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했을 때를 돌아보며, “구약학 수업 시간 한 학생이 앞으로 나와 모든 학생에게 ‘자신은 구원의 확신 없이 신학교에 들어와서 공부했다’고 고백했다”며 “그는 너무 괴로운 나머지 한 달 동안 물만 먹고 금식하며 성경 66권을 통독한 결과, 예수님이 구세주라는 사실을 간증했다”고 회고했다.

▲최성은 목사가 현지 교수진과 대화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가 현지 교수진과 대화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그러면서 “제가 이곳에 서 있는 이유는 140년 전 여러분의 선조들이 한국 땅에 복음을 전해 한국이 부흥을 경험했기 때문이다”며 “이처럼 여러분들이 전한 복음의 씨앗이 또 다른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말로 복음전도와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혼수상태에 빠진 어머니에게 복음을 증거한 간증을 전해 학생들에게 감동과 함께 복음전도에 대한 동기 부여를 제공했다.

채플 전날에는 캔자스시티에 연고를 둔 지역 미식축구팀 캔자스시티 치프스(Kansas City Chiefs)가 AFC(American Football Conference)에서 승리한 것을 예로 들며 “지역 연고팀이 터치다운으로 승리했을 때 모두 함께 기뻐했던 것처럼, 복음이 한 영혼에 ‘터치다운’하면 더 기쁜 일이 될 것”이라며 위트 있게 마무리했다.

▲최성은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마지막 순서로 제이슨 알렌 총장이 최성은 목사의 이번 방문과 지구촌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에 감사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미국의 심장(The Heart of America)’이라 불리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소재한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은, 남침례회(SBC) 산하 여섯 신학교 중 하나로 1957년 개교했다. 알렌 총장 부임 후 지난 10년간 가장 주목받는 신학교로 급부상, 현재 미국 신학교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은 ATS(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와 미국 중북부 지역 종합대학교 학위 인가 기관 HLC(Higher Learning Commission)에서 인가했다.

특히 미국 신학교 가운데 최초로 한국어로 진행하는 성경사역학 철학박사(Ph.D.)를 개설했고, 교육학 박사(Ed.D.), 교육목회학 박사(D.Ed.Min.), 목회학 박사(D.Min.) 등 다변화하는 교회와 사역 현장에 최적화된 목회자와 선교사를 양성할 수 있는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또 목회학석사(M.Div.), 기독교 교육학석사(MACE), 예배학석사(MTS-Worship Ministry), 신학연구석사(MTS), 성경상담학석사(MABC) 등 석사과정을 개설, 실천적 복음주의 신학을 통한 건강한 사역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채플 모습. ⓒ지구촌교회

▲채플 모습. ⓒ지구촌교회

학부 과정으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스펄전 칼리지를 신설, 전 세계 어디서나 수준 높은 신학교육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미드웨스턴 한국부 재학생은 740여 명으로, 한국어 제공 학위 과정 가운데 북미 최대 규모이며, 가장 실제적이면서도 탁월한 전문성이 검증된 교과과정 및 교수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성은 목사가 설교한 MBTS 채플은 지난 2014년 지구촌교회 성도들의 헌신으로 세워졌으며,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당시 지구촌교회 목사였던 이동원 목사의 영문 이름을 딴 Daniel Lee Chapel(이동원 채플)로 명명됐다.

최성은 목사의 이번 MBTS 방문에는 한수진 사모도 동행했다. 부부는 ‘사역 활성화 전략’를 주제로 한 주간 목회학 박사 과정(D.Min.) 강의도 진행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청문회 질의응답 중인 안창호 후보와 김성회 의원.

[사설] 누가 탈레반인가

보수 기독교인은 탈레반주의자이고 도박중독자? 어떻게 폭력·살인 일삼는 이들과 비교할 수 있나 北 독재와 그 추종세력, 폭력시위, 민간인 고문치사 반성 않고 ‘민주화’ 포장… 그게 탈레반주의 가까워 눈과 귀를 의심했다. 대한민국 국회의 압도적 과반…

기독교 시민단체들이 6일 인권위 앞에서 안창호 인권위원장 취임 환영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송경호 기자

“신임 안창호 인권위원장, 세계 인권의 흐름 바꿔낼 것”

국민 신뢰 잃어왔던 인권위, 정상화 길 열려 세계인권선언, 변질되고 특정 집단에 악용돼 특정 소수 나팔수 역할 한 인권위, 개혁해야 알권리 침해해온 ‘인권보도준칙’, 폐기 시급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국가인권위원장에 안창호 전 헌법재판장을 임명한 가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

한교총 방문한 국힘 한동훈 대표 “한국교회 나라 중심 잡아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6일(금) 취임 인사차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을 예방해 장종현 대표회장과 환담했다. 장종현 대표회장은 당대표 취임 축하의 말과 함께 “의료대란으로 국민의 목숨이 위태롭다. 대한민국의 미래발전을 위해서 의대 증원은 꼭 필…

CGI 여의도순복음교회 기도대성회

10월 23-26일 제30회 CGI… “세계교회와 교류 통해, 부흥·성장 논의”

23일 개회예배 후 이틀간 세미나 25일 파주와 여의도 오가며 기도 26일 연세대 노천극장 기도대성회 30회째를 맞이한 세계교회성장대회(CGI Conference) 및 세계 평화와 교회 부흥을 위한 기도대성회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담…

좀처럼 해법 못 찾는 기침

총회 5일 앞두고 또 법정으로… 엎친 데 덮친 기침

수 개월 동안 총회장 공백기를 보내 온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가 제114차 정기총회를 불과 5일여 앞두고 또다시 충격에 빠졌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차성회 목사)가 총회장 후보 2명 모두에 대한 등록 무효 처분을 내린 데 이어, 그 중 한 후보가 제기한 가처…

한기총

한기총, 한교총이 보내온 통합안 “불수용”

한교총, 8월 30일까지 통합안 회신 요청 통보·명령 내용에 한기총 임원들 ‘격앙’ 기관 통합 무산 시 ‘3대 종단 협의체’? 정서영 대표회장 “보수 정체성 지켜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가 연합기관 통합 건에 대해 한국교…

이 기사는 논쟁중

청문회 질의응답 중인 안창호 후보와 김성회 의원.

[사설] 누가 탈레반인가

보수 기독교인은 탈레반주의자이고 도박중독자? 어떻게 폭력·살인 일삼는 이들과 비교할 수 있나 北 독재와 그 추종세력, 폭력시위, 민간인 고문치사 반성 않고 ‘민주화’ 포장… 그…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