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가조찬기도회
▲미국 국가조찬기도회가 2일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렸다. ⓒCBN News 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 국가조찬기도회가 2일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가운데, 설교자로 나선 짐 심발라(Jim Cymbala) 목사가 “후히 베풀고 결코 누구도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겸손함으로 지혜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뉴욕시에 있는 브루클린 장막교회를 이끌고 있는 짐 심발라 목사는 “대통령, 부통령, 국회의원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린다”면서 “당신은 주님이 필요하다. 저뿐만 아니라 당신도 주님이 필요하다. 의회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주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발라 목사는 “사람들이 주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고 언급된 창세기 4장 26절이 종교의 시작을 의미한다”면서 “이것이 불의 발견, 바퀴의 발명, 원자의 분열보다 더 중요하다”고 했다.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당신의 자녀들이 와서 ‘전 도움이 필요하고 당신을 신뢰합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절 도와 주실 것임을 압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기뻐하신다”고 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의 자녀나 손자들이 우리에게 와서 ‘도와 주세요! 아빠, 도와주세요! 도움이 필요해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는 그분께 부담이 되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이를 기뻐하신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의 방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발라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야고보서 1장 5절에서 바울 사도는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후히 주시고 결코 꾸짖지 않으실 하나님께 구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누군가 매일 매시간 지혜를 위해 기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여러분이 아닌가? 우리는 자신을 낮춰야 한다. 스스로 필요한 모든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결코 하나님의 지혜를 알 수 없다”고 했다.

이달 기도회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도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에게 서로를 존중하자고 권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와 삶 가운데서 서로를 경쟁자가 아닌 적으로 보는 경우가 너무 많다. 우리는 서로를 이웃이 아닌 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하나로 묶는 게 훨씬 더 많다”고 했다.

그는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도 자세히 살펴보면, 오랫동안 미국을 정의해 온 결의의 힘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이고,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우리는 연약하고 실패할 수 있다. 어디에서 어떤 운명이 언제 우리를 구해 줄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안다. 최선을 다해 빛과 소망, 작은 사랑과 진리를 찾으라. 우리는 운명과 역사을 통해 밤이 이무리 깊어도 아침에는 기쁨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기쁨은 우리가 성경의 계명,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해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수십 년 동안 국가조찬기도회는 초교파 기독교 사역자가 주관했으며 지역 호텔에서 열렸다. 때로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대표자 3,500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국가조찬기도회재단(National Prayer Breakfast Foundation)으로 알려진 새로운 조직이 세워지면서, 참석자들은 연방정부 관리, 그 가족 및 소수의 구성원으로 축소됐다. 또 지역 호텔이 아닌 국회의사당에서 열렸다.

재단 이사장을 맡은 마크 프라이어(Mark Pryor) 전 상원의원은 CP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조찬기도회를 원점으로 되돌리기 위한 노력으로 이러한 변경이 이뤄졌다”며 “이는 조찬기도회를 더 작고 친밀한 모임으로 복원하려는 상원과 하원의 바람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