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큰 히스패닉계 침례교회인 텍사스 히스패닉 침례교회
▲미국에서 가장 큰 히스패닉계 침례교회인 텍사스 히스패닉 침례교회. ⓒConvención Bautista Hispana de Texas
미국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 Research)에서 실시한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히스패닉 교회들이 교인 수와 전도 활동에서 상당한 성장을 보였다.

라이프웨이 측은 “수십 년 동안 미국의 히스패닉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며, 교회는 이 공동체의 특정 요구사항에 대한 정보를 필수적으로 얻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연구는 우리가 보다 전략적인 방식으로 형제와 자매들을 섬기기 위한 지속적인 대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사에 따르면, 히스패닉 교회의 절반 이상(54%)이 2000년 이후에, 32%는 2010년 이후 설립됐다. 한편 1950년대에 설립된 교회는 9% 미만이었다.

대부분의 교인은 ‘미국 밖에서 태어난 첫 번째 미국인’(58%)으로 구성됐으며, 24%는 ‘미국 밖에서 태어난 부모를 둔 2세대’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예배(53%)는 스페인어로, 22%는 이중 언어로 진행된다.

평균적인 히스패닉 개신교회의 경우 교인의 35%가 30세 미만, 18%가 18세 미만이다. 다른 38%는 30-49세, 28%는 50세 이상이다.

라이프웨이리서치 스콧 맥코넬(Scott McConnell) 전무이사는 “미국 내 히스패닉 교회 수의 증가는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교인들 중 일부는 앵글로 교회 내에서 시작됐지만(이 연구에서 히스패닉 회중의 14%는 주로 비히스패닉 교회 내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선교적 추진력은 분명히 히스패닉 공동체 자체에서 나왔다. 이들 교인들 중 1세대 이민 목회자들이 선교를 이끌고 있다”고 했다.

라이프웨이리서치는 또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 동안 히스패닉 교회의 32%가 성장했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전에는 2020년 1월 평균 교회 출석자가 136명이었지만, 교회의 13%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국의 히스패닉 교회에 출석하는 평균 교인 수는 115명이다.

히스패닉 교회의 전도 활동도 증가했는데, 79%의 목회자가 교인들이 복음을 나눌 기회를 정기적으로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리치 활동에는 교회로 직접 초대(86%), 소셜미디어를 통한 교회 활동 공유(74%), 장난감 드라이브, 음식 또는 의류 배포와 같은 지역 사회 프로그램(58%), 방학 성경학교, 가을 축제 또는 부활절과 같은 특별 어린이 행사 등이 포함된다.

또 교회의 39%는 방문 전도(30%)를 했고, 24%는 전도 훈련을 받았으며, 12%는 교회의 개척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제공했다.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응답은 1%에 불과했다.

전도의 노력은 매우 효과적이었고, 응답자의 거의 절반(47%)이 지난해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께 헌신하기로 결정했다고 했고, 그 가운데 24%는 약 20명 이상의 헌신자를 봤다고 했다. 반대로 새로운 헌신이 없다고 보고한 비율은 10% 미만이었다.

목회자들은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께 헌신한 사람들이 주변에 머물러 있으며, 이 가운데 73%는 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