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래 목사, 5가지 성도 자세 전해
코로나 이후 새로운 영적 활력 심어

목자재단
▲기념촬영 모습. ⓒ목자재단

지난 1월 27-29일 미국 하와이 갈보리교회(담임 제키 카오후 목사)에서 미주성결교회 창립 50주년 기념 ‘하와이 성결인대회’가 개최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처음 열린 성결인대회는 첫날부터 뜨거웠다. 갈보리교회 찬양단이 힘 있는 찬양으로 분위기를 깨웠고, 전 총회장 조일래 목사(목자재단 이사장, 수정교회 원로)가 신앙의 생기를 불어넣었다.

‘먼저 하나님의 소원’이란 제목으로 조일래 목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라며 “성령 충만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면서,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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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래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목자재단

조 목사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이다”며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았노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일래 목사는 “성도들은 하나님과 교회, 사람과의 관계를 잘해야 한다”며 성도가 세상을 살아가는 5가지 자세로 △하나님께는 순종하며 △마귀는 대적하고 △목회자들에게 절대 협력하며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자신은 희생해야 한다 등을 조언했다. 특히 “자기희생 없이는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의 설교가 1시간 이상 이어졌지만, 성도들은 움직이지 않고 말씀에 빠져들었다. ‘아멘’ 소리도 자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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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목자재단

설교 후 기도회가 시작되자 성도들은 손을 올렸고, 간절한 기도 소리가 우렁차게 울렸다. 감격에 젖어 눈물을 흘리거나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성도도 눈에 띄었다.
한국에서 온 목자재단 리모델링팀도 피곤함 가운데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주일에 열린 마지막 날 대회에서는 백성도 목사(곤지암성결교회)가 기도했으며, 채종석 목사(채산교회)가 축도했다.

세 차례 집회에서 제키 카오후 목사는 “코로나 기간 느슨했던 신앙을 다시 조이고, 그동안 추구했던 방향과 목표를 재확인하는 은혜로운 집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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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교회 성도들의 찬양 모습. ⓒ목자재단

미주총회 총무 김시온 목사도 참석해 한국 목자재단과 갈보리교회 성도들을 격려했다. 김 목사는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성전 리모델링과 성결인대회를 인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리모델링 후원금 등 6,300달러를 전달했다.

황지혜 전도사(갈보리교회)는 “140년 전 미국에서 한국을 선교했는데, 이제 한국이 미국을 선교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받은 만큼 하와이와 열방을 향해 사랑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미주성결교회 창립 50주년 행사가 미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 처음이다. 목자재단은 미국 한인 이민교회 재활성화와 성결교회의 정체성을 드높이기 위해 하와이 리모델링 사역 및 성결인대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