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 하루 두 끼로 식사 확대
“새벽 6시부터 친부모님처럼 맞이”

다일공동체 밥퍼
▲최일도 목사가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다일공동체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본부장 최일도 목사)에서 35주년을 맞아 2월 1일부터 오전 7-8시 아침 진지나눔을 시작한다.

다일공동체는 기존에 하루 1번, 점심 진지(오전 11시-오후 1시)만 배식을 해왔으며, 오는 2월부터 식사 제공을 하루 2회로 늘린 것이다.

밥퍼나눔운동본부는 “날마다 새벽 6시에 문을 열어, 무의탁 어르신들을 친부모님처럼 맞이할 것”이라며 “매일 밥퍼 안에 있는 떡방앗간에서 매일 직접 떡을 뽑아 구워드리기도 하고 떡국도 끓여드리며, 누룽지나 따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으로 밤새 추위에 떨던 분들을 대접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적 어려움이 많지만, 하루 2번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위해 아침과 점심 진지까지 제공할 것을 준비고 있다”며 “외로움 속에서 차가운 쪽방 안에 추운 겨울을 지내실 것이 아니라, 밥퍼에 아침 일찍 오셔서 아침도 드시고 뉴스나 드라마도 보시면서 쉼터처럼 지내다 점심까지 드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일공동체 밥퍼
이에 대해 “밥퍼 주방장님과 스태프들이 더 부지런히 준비하고 식재료비도 많이 드는 상황”이라며 “아침 진지 준비를 위해 나눔 봉사를 하실 분들은 새벽 6시까지 청량리 밥퍼로 오시면 된다. 누구나 환영한다”고 전했다.

또 “물가가 30% 정도 오르고 경기가 너무 좋지 않은데다, 동대문구청 연간 지원(약 1억 원)은 이미 지난 10월 중단된 상황”이라며 “35년 동안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지켜주시고 65만 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며 후원해 주신 많은 분들과 함께 더욱 이 어려운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