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교회
▲난민촌 모습. ⓒ오메가교회
대전 오메가교회(담임 황성은 목사)가 시리아 난민들이 거주하는 레바논 강성 이슬람 지역에 ‘자흘레 오메가교회&학교’를 세워, 6-14세 학생 133명에게 교육과 함께 복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시리아 남부 지역부터 시작된 반정부시위를 시작으로 내전이 일어나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에 정부가 무력으로 진압을 시도하면서고 전쟁이 시작됐다. 현재 약 1천만 명의 시리아인들이 각지로 흩어져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

이에 오메가교회는 코로나 중이던 2021년 방치된 아이들을 섬기기 위해 이국희·황진실 선교사 부부를 레바논에 파송했다.

선교사들은 오메가교회 성도들의 후원과 기도, 김영화 선교사(레바논)의 도움으로 1년 8개월 만인 최근 학교를 열었다.

오메가교회
▲황성은 목사와 이국희·황진실·김영화 선교사 등이 개교를 축하하고 있다. ⓒ오메가교회
모든 학부모들의 면접을 통해 예수님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동의한 학생들만 선별하면서 시작된 학교는 120명을 최대 정원으로 운영하고자 했으나, 계속되는 입학 문의로 정원을 넘기게 되었다.

한 아이는 순식간에 등록이 마감되자 울면서 자신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교장 이국희 선교사는 이 아이를 만나, 예수님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동의하고 주일예배에 반드시 참석할 것을 조건으로 입학이 허용됐다.

오메가교회
▲C2C 페스티벌 모습. ⓒ오메가교회
선교사들이 무슬림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강력한 이슬람 움마공동체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복음을 전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난민 사태를 통해 움마공동체 해체와 더불어 수많은 아이들에게 복음을 증거할 기회의 문이 열린 것.

KWMA 운영이사이기도 한 황성은 목사는 “한 명의 선교사가 평생 무슬림 1-2명만 전도해도 많은 열매를 맺었다는 말이 나오지만, 이 자흘레 오메가교회와 학교를 통해 133명이 예수님의 복음을 매일 듣고 주일에 함께 예배드리는 놀라운 기적의 역사가 펼쳐졌다”고 평가했다.

오메가교회
▲난민 아이들 모습. ⓒ오메가교회
황성은 목사는 “창조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C2C)을 외우고 발표하며 믿음으로 두 손 들고 찬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지금도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지역 무슬림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음 세대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이들을 통해 선교적 교회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