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씨온’ “전도 어려운 청소년, 마음 문 열고 복음의 통로 되길”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한국대학생선교회 디지털전략팀과의 인터뷰

▲C-ON 메인 일러스트. ⓒCCC 제공

▲C-ON 메인 일러스트. ⓒCCC 제공
한국CCC가 크리스천 메타버스 플랫폼 ‘C-ON’을 오는 2월 13일 스토어 론칭할 계획인 가운데, CCC VLM(한국대학생선교회 디지털전략팀)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다음은 그 전문.

-씨온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CCC는 지난 2021년 여름수련회에서 메타버스 사역을 진행했었습니다. 게더타운과 제페토라는 플랫폼을 통한 첫 시도였습니다. 가상현실 시대답게 청년들이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단순한 소모임뿐만 아니라 전도, 순모임, 기도 모임 등 여러 활동들이 펼쳐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에도 대학 사역의 방학 공백이나 해외 선교 사역 등 다음 세대에 대한 필요가 있을 것임을 예감했습니다. 다음세대와 눈높이를 맞출 좋은 도구가 간절했는데, 그게 메타버스임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사역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열심히 찾았습니다. 그러나 기존 플랫폼 들은 상업적 요소가 강화되어 있어 복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사용료에 대한 부담이 있어 모든 이용자를 위한 항시 운영이 어려웠습니다. 민감한 내용의 콘텐츠를 다루는 곳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한계들 속에서 크리스천을 위한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습니다. 가상 공간에서도 하나님을 이야기하고 영혼들이 거듭나기를 소망하며 그렇게 씨온 개발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씨온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영혼을 살리는 공간이 되어 교회와 선교단체의 영적 운동을 돕는 것입니다. 우선적으로는 청년들의 마음을 먼저 두드리고자 합니다. 다음 세대를 바라보는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선한 아이디어와 MZ 세대들을 위한 무드를 갖추었고, 비일상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용자들이 모임을 형성하고 건강한 공동체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웃과의 관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됨으로써 크리스천들이 서로의 영적 여정을 동행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더 나아가, 비기독교인이 세상과는 다른 기독교 문화를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서로 나누고, 사랑하고 섬기는 영향력이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C-ON 홈페이지 소개 자료 中. ⓒCCC 제공

▲C-ON 홈페이지 소개 자료 中. ⓒCCC 제공
-씨온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도하기 쉽지 않은 시대입니다. 청년이나 청소년은 더 그런 대상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모르는 사람과는 길거리에서 대화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요즘 같은 때에 마음의 문을 여는 방법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온라인으로 만난 사람과 음성 채팅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고, 화상 채팅으로 얼굴을 알게 되고,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지속적으로 모임을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온라인 사역은 대면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미 이 시대는 가상현실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성경 스토리를 직접 체험하고 묵상할 수 있다면 정말 강력한 복음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메타버스의 일상적인 순간들이 선교가 되는 것입니다.”

-씨온은 어떻게 제작되어 있나요?

“이사야에서는 예수님을 연한 순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천국은 작은 겨자씨로 비유되는데, 이 작은 겨자씨는 자라면서 풀이 되고 공중의 새가 와서 깃들 수 있는 나무가 됩니다. 우리의 성장은 나무와 참 비슷한 것 같습니다. 조그맣던 우리들은 커가면서 누군가를 품을 수풀이 생기고 기댈 만한 기둥이 세워지고 쉴 만한 그늘을 줄 수 있는 이웃이 됩니다. 저희는 씨온이 그런 공간 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사랑과 생명이 죽어가는 세상 속에서 한 그루의 푸르고 든든한 나무 같은 공간이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렇게 씨온의 세계관은 나무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키 컬러는 청록색입니다. 싱그러운 생명력의 색깔입니다. 청록색을 이루는 초록은 평화와 치유를, 파랑은 신뢰와 성장을 의미합니다. 젊은 세대들의 무너진 관계가 회복되고, 건강한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색입니다. 이에 따른 네 개의 대 표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사랑, 재미, 자유, 모임입니다. 이 가치들이 살아있는 모두의 놀이터가 씨온이 되기를 바라며 디자인했습니다. 따라서 중앙광장은 테마파크로 만들어졌습니다. 누구든 우연히 만날 수 있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카페에서는 자리에 앉은 채 음성 채팅이 가능하고, 채플실은 강대상 등을 활용해 강의 및 설교 공간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영화관에는 복음적인 영화와 영상이 준비되어 있으며 시청 중에 친구와 함께 대화할 수 있습니다. 사랑방에서는 브릿지카드 기능이 가벼운 주제부터 깊은 주제까지 솔직한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공동체 공간에서는 소그룹을 열 수 있으며 관심사에 따라 모임을 선택하고 소속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순모임, 캠퍼스 모임, 교육 시간 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성경을 기반으로 한 파티플레이 같은 협동 활동은 팀워크를 길러줄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가고자 노력했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 사이에 무거운 격식이 사라지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든 공간들은 단지 크리스천들뿐만 아니라 비신자와의 만남의 장이 되리라고 봅니다. 지금도 더 많은 기능과 공간을 제작중입니다.”

-씨온의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한 가지 의미로 제한되지 않고 중의적으로 해석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선은 Church, CCC, Christian 온라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이라는 뜻도 됩니다. 앞으로의 기능 공개에 따라, 숨겨진 다양한 의미들이 차차 밝혀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앞으로 개발의 전진을 통한 발전과 변화들을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로운 공간 커스터마이징부터 다국어 기능, 대규모 접속가능공간, 복음을 전하는 메인 스토리 등등 많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밝고, 즐거운 공간이 되기를, 하나님의 일들이 일어나 는 공간이 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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