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현장 이단 대책,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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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선교칼럼] 그들과 논쟁을 벌여서, 과연 이길 수 있을까?

▲드라마 <구해줘>의 사이비 이단 구선원의 집회 장면. ⓒOCN

▲드라마 <구해줘>의 사이비 이단 구선원의 집회 장면. ⓒOCN
선교현장은 이단의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기 아주 좋은 곳이다. 현장 교회는 이단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각종 이단들이 활개치며 마음껏 사역하는 실험 장소가 되고 있다.

종종 현장 목회자들이 ‘이 사람은 누구인가? 이런 집회를 하는데’ 하면서 한국인 강사에 대해 질문을 해온다. 광고지를 보면 즉시 한국에서 온 유명 이단인 것을 보게 된다.

그들은 해마다 가을이 되면 대도시 네다섯 곳을 선정한다. 그리고 가장 큰 교회를 섭외해 집회를 연다. 큰 교회에서 집회를 하니 의심없이 대외적으로 홍보하기 매우 좋다. 거의 한 달을 순회하면서 집회를 하고 후원을 하고 한국에 초청하니, 효과는 거의 100%일 것이다.

대부분의 이단들은 현장 깊숙이 들어가서 사역한다. 그들의 특징은 매우 헌신적이라는 점이다. 부름받은 대로 어디든지 들어가서 매우 열심히 한다. 또 대학을 주로 공략한다. 젊은이들을 섭외하고 성경공부 모임을 개설해 그들을 포섭하고, 인재를 선발해 한국 유학을 시켜서 사역자로 양성해 나가는 것인데 매우 실질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초대교회사를 읽어보면 ‘이단이 먼저냐 정통이 먼저냐’ 의문이 생겨난다. 대부분은 이단의 활동이 앞서고, 그것을 막기 위한 규정을 세우고 교리를 확립한 것이 정통이기 때문이다.

또 흥미 있는 것은 이단 논쟁에서 정치적 이유 혹은 단어 하나로 승리한 것이 정통이 된다는 것이다. 만약 이단이 승리했다면 오늘 우리는 그것을 정통이라 믿고 있었을 것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와 간섭이라 믿는다.

이단 규정은 두 가지에 근거한다. 첫째로 교리 면에서 정상을 벗어나거나 조금 다른 경우이고, 둘째로 그들의 활동이 반사회적으로 윤리·도덕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이다. 극단적으로 집단 자살을 유도하든, 재산을 모두 헌납하게 하든 많은 경우가 있을 것이다.

대부분은 교리적 부분에서 다른 경우이다. 그러기에 현장에서는 여호와의 증인도 정상 교회로 인정하고 교제를 하는 것을 보게 된다. 활동하는 이단은 대부분 외적으로 나타나거나 특별한 것이 없다.

그들은 설교를 하면서도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절대 말하지 않는다. 그러니 현장에서는 모두 말씀이 좋다면서 은혜를 받고 따르고 홍보하는 것을 보게 된다.

필자는 현장 순회를 많이 한다. 목회자들을 만나 홍보 전단지를 보면, 한국에서는 이단으로 규정된 사람이라며 조심하라고 권유한다. 그러면 즉시 나오는 반응은 ‘왜 이단이라는 것이냐?’는 반문이다.

교리적인 부분의 상이점을 말해주지만, 그러한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오히려 ‘왜 시기하고 질투하느냐? 설교를 들어보니 너무 좋은데, 왜 같은 한국인들끼리 모함하느냐?’고 반문한다.

개인적으로 말해봐야 별 효과가 없다. 그래서 공적 기관을 통해 간략하게 공문을 만들어 발송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생각해 준비하고 있다.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든다. 이단의 역사는 정통 교회의 역사와 똑같이 흘러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다. 그들을 통해 교회가 깨어 있고, 경각심을 갖게 되는 면에서 오히려 긍정적 작용을 한다.

또 이단 대책을 세워서 막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생각이 드는 것은 그들의 수법이나 전략은 아주 치밀하고 교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곡과 가라지는 주님께서 재림해야 결판이 날 일인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이 생겨난다.

필자는 이단에 대한 광고나 교회 입구에 금지 표지만 만들어 붙인다 해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생각이 든다. 그렇게 공개적으로 하면, 이단들에게는 다른 대책을 세울 기회를 제공할 뿐이다.

중요한 것은 이단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왜 이단인지, 무엇이 다른지, 폐해는 무엇인지, 성도 자신들이 간단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는 단계까지 철저하게 ‘교육’해야 한다. 자신의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시라. 1년 동안 강단 혹은 소그룹을 통해 몇 번이나 ‘이단 교육’을 하고 있는가? 정기적 설교 속에 이단이란 주제는 전혀 포함되지 않는 것 같다.

그들과 논쟁을 벌여서 과연 이길 수 있을까? 성경을 근거로 들면서 논리적·신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당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내 교회 성장만 하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과 목회자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이 가장 문제 아닌가?

선교사들도 대부분 어떤 사람이 이단인 것을 들어서 안다고 하지만, 왜 이단이냐고 질문하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대부분 상식 선에서 대답할 뿐이다. 전혀 대책이 없다. 그러니 게임이라면 이미 진 것이다.

신천지도 이제 막강한 세력을 얻어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본다. 코로나 때문에 그들의 정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파괴되는 것 같아 보였지만, 결국 정치 권력을 등에 없고 세력이 더욱 견고해지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들의 돈으로 매수된 정치 세력, 세포 전략, 뜨거운 헌신과 종교적 열심이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단이 설치니 큰일이다. 염려한다고 될 일이었으면 ‘염려대학’이라도 생겨났을 것이다. 백날 천날 염려한다고 되는 일은 없으니, 하나하나 분명하게 가르쳐 깨우쳐야 한다. 그래서 잘못된 곳으로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스스로 ‘면역력’을 키워 악한 것들이 습격을 해도 충분히 견디고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이것이 ‘교육’이다. 어떠한 상황을 맞아도 극복하고 대처할 수 있는 교육, 이것이 이단 대책이고 이단을 막는 길이라고 본다. 더욱 근신하고 깨어야 할 때다. 이단의 설침과 확장이 더욱 심화되고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르게이, 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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