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설날 명절 가정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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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도 다같이

하나님께서 즐거운 함성 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 소리 중에 올라가시도다
찬송하라 하나님을 찬송하라 찬송하라 우리 왕을 찬송하라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송할지어다
하나님이 뭇 백성을 다스리시며
하나님이 그의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도다 (시편 47:5~8)

찬송 다같이

64장(통일찬송가 13장) 「기뻐하며 경배하세」

1. 기뻐하며 경배하세 영광의 주 하나님 주 앞에서우 리 마음 피어나는 꽃 같아
죄와 슬픔 사라지고 의심 구름 걷히니 변함없는 기쁨의 주 밝은 빛을 주시네
2. 땅과 하늘 만물들이 주의 솜씨 빛내고 별과 천사 노랫소리 끊임없이 드높아
물과 숲과 산과 골짝 들판이나 바다나 모든 만물 주의 사랑 기뻐 찬양하여라
3. 우리 주는 사랑이요 복의 근원이시니 삶이 기쁜 샘이 되어 바다처럼 넘치네
아버지의 사랑 안에 우리 모두 형제니 서로 서로 사랑하게 도와 주시옵소서
4. 새벽 별의 노래 따라 힘찬 찬송 부르니 주의 사랑 줄이 되어 한맘 되게 하시네
노래하며 행진하여 싸움에서 이기고 승전가를 높이 불러 주께 영광 돌리세 아멘

기도 가족 중에서

말씀나눔 인도자

“복이 있나니”
시편 84:4, 5 (구약 865면)

축복과 비전나눔 온 가족이 다함께

가족 모두 한 해의 비전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집안 어른들은 기도로 자녀들을 축복합니다.

찬송 다같이

347장(통일찬송가 382장) 「허락하신 새 땅에」
1. 허락하신 새 땅에 들어가려면 맘에 준비 다하여 힘써 일하세
2. 시험 환난 당해도 낙심 말고서 맘에 걱정 버리고 힘써 일하세
3. 앞서 가신 예수님 바라보면서 모두 맘을 합하여 힘써 일하세
4. 일할 곳이 아직도 많이 있으니 담대하게 나가서 힘써 일하세
(후렴) 여호수아 본 받아 앞으로 가세 우리 거할 처소는 주님 품일세

기쁨으로찬양 63장 「나는 찬양하리라」

1. 나는 찬양하리라 주님 영광의 이름 예수 크신 주 이름 나 찬양하리라
나는 찬양하리라 주님 그 이름 찬양 예수 크신 주 이름 나 찬양하리라
2. 나는 영광 돌리리 주님 영광의 이름 예수 크신 주 이름 나 찬양하리라
나는 영광 돌리리 주님 영광의 이름 예수 크신 주 이름 나 찬양하리라

마무리 주기도문 다같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말씀: 복이 있나니
(시편 84:4, 5)

끝이 보이지 않고 저항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무소불위의 코로나도 시간의 중력을 거스를 수 없는가 봅니다. 지난한 시간을 뒤로 하고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의 강을 건너면서 많은 실의와 좌절, 상실을 경험했습니다. 육체적인 쇠약함은 물론이거니와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직면했던 위협의 순간순간을 떠올리게 됩니다. ‘세월이 약이다’는 말이 있듯 시간이 가면서 이제는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점점 잊혀지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희망찬 노래도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해는 막연하나마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희망을 노래하게 합니다. 다시 일어설 힘을 얻게 합니다. 반복된 일상에 어제와 다를 바 없는 무료한 오늘을 맞이한다 할지라도 사람들은 새해를 대망합니다.

성도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수도 잦고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한 저마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있을지라도 믿음은 다시 시작하고 일어설 용기와 힘을 가져다줍니다. 오늘 함께 나눌 시편 84편 말씀은 한 줄기 섬광처럼 메마른 우리 가슴을 비추며 역경을 딛고 일어설 힘을 얻게 합니다.

시편 84편은 고라 자손이 쓴 시입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고라는 출애굽 여정길에서 모세와 아론을 거역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땅이 그 입을 열어 고라뿐 아니라 그와 도모한 사람들을 삼키게 하실 만큼 진노하셨습니다(민 16:32). 신약성경 유다서에서는 하나님께 반역을 하다가 멸망당한 자로 ‘고라의 패역’을 언급할 만큼 그는 불명예스러운 인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유 1:11).

어찌 보면 고라 자손은 그의 조상들의 행적으로 인해 자자손손 불명예를 끌어안고 살아가야 할 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고라 자손은 훗날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시를 올려드리게 되는데, 우리가 잘 아는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시 42:1)라는 주옥같은 찬양을 남겼습니다.

고라 자손들의 찬양은 십자가의 고난을 거친 찬양으로 평가될 만큼, 그들은 지난 과거의 과오와 역경을 딛고 믿음으로 우뚝 일어섭니다. 불명예를 끌어안고 살았던 자손이 이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복을 흘러 보내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게 되었습니다. 아픔을 겪고 일어선 고라 자손은 시편 84편을 통해 그들이 누렸던 2가지 복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 주의 집에 거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4절).

모세 시대 이후, 레위 지파인 고라의 자손들은 성막의 문들을 지키는 자가 되었습니다(대상 9:19). 하나님은 반역자의 자손에게 손을 내미시며 성전 가까이 나아오는 복된 자리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우리를 부르시고 하나님과 화목케 하신 은혜를 증거합니다(롬 5:10). 이것이 곧 복음이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비록 아픔과 고통이 있는 고라의 자손들이었지만 성전을 통해 누리는 복은 너무나 컸습니다. 반역자 집안이었던 고라 자손은 주의 집에 거하게 됨으로써 복을 얻게 되고 항상 주를 찬송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고라 자손은 다윗 시대에 헤만 같은 찬양대 지휘자가 배출되기도 했습니다(대상 6:32, 33).

‘주의 집’은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나누는 곳으로, 하나님께 대한 경배가 있고, 기도가 있고, 응답이 있는 곳입니다. 이 시대 ‘주의 집’은 공적예배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복이 임하는 현장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공적예배를 회복하여 온전한 예배자가 되고, 주 안에서 복 있는 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5절).

‘시온의 대로’란 시온으로 올라가는 큰 길을 말하는데, 이는 성전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의미합니다. 즉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다’ 함은 시온의 성전에 나아가고자 열망하는 것 곧 하나님을 열망하는 간절한 마음 자세를 가리킵니다. 시편 84편 전편에 흐르고 있는 정서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사모함’입니다.

고라 자손은 하나님을 간절히 바라고 열렬히 사모했습니다. 그 영혼이 쇠약할 정도로 하나님을 사모했습니다(2절). 하나님을 사모한다는 것은 날마다 새롭게 하시고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한다는 뜻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모하며 살면 영적 생명이 힘을 얻고 은혜가 항상 유지됩니다. 성경은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 8:17)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시 107:9).

불명예를 안고 아픔과 역경 속에 지내왔던 고라 자손이었지만, 궁극적으로 그들은 하나님의 복을 누리고 그 복을 흘러 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시편에서 고라 자손이 쓴 시편은 무려 11편이 됩니다(42, 44~49, 84, 85, 87, 88편).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던 선지자 사무엘도 고라의 후손이었습니다(대상 6:33).

뿐만 아니라 다윗시대, 찬양대 지휘자로 헤만이 있었고, 24명의 찬양 지도자 중에 고라 자손이 14명을 차지했습니다(대상 25장).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복 있는 자손이 되었습니다. 고라 자손처럼 주의 집에 거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2023년 한 해에는 우리 가정에 이와 같은 복을 누리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