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쇼로, 거리 전도자
▲거리 전도자 폴 쇼로. ⓒ페이스북
미국의 한 쇼핑몰이 ‘예수께서 구원하신다’(Jesus Saves)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남성을 제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블루밍턴에 소재한 대형 쇼핑몰 ‘몰오브아메리카’(Mall of America)의 경비원은 최근 폴 쇼로(Paul Shoro)의 쇼핑몰 입장을 막았다. 그가 사람들을 불쾌하게 했다는 이유다.

거리 전도자로 알려진 쇼로가 착용한 티셔츠에는 ‘예수께서 구원하신다’와 ‘예수만이 유일한 길’(Jesus is the only way)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카메코 롤스(Kameko Rawls)가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쇼핑몰 경비원은 쇼로에게 “예수는 종교와 연관돼 있고, 이는 사람들을 불쾌하게 한다”고 말했다.

쇼로는 “티셔츠는 종교가 아닌 ‘영생’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경비원은 “둘 다 같다. 우리가 당신에게 요구하는 것은 셔츠를 벗는 것”이라고 했다.

쇼로는 “티셔츠를 입는 것 외에는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경비원은 “문제가 되는 티셔츠를 벗거나 떠나야 한다”고 했다. 쇼로가 “티셔츠가 왜 불쾌하냐”고 계속 묻자, 경비원은 “여기서 쇼핑하려면 그 옷을 벗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쇼로는 킹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일이 있기 몇 주 전, 쇼핑몰에서 소책자를 나눠주면서 복음을 전했고, 경비원은 그렇지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몇 주 후, 그들은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다시는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 쇼핑몰에는 수만 명의 출입이 가능했기에 정말 화가 났다. 그곳은 미국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다. 그들이 내가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막아서 너무 화가 났다”고 했다.

최근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쇼로는 전도지를 나눠 줬다는 이유로 24시간 동안 출입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쇼핑몰 보안요원이 그에게 셔츠를 벗으라고 요구한 날, 그는 “차라리 감옥에 가거나 아니면 죽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고. 그는 “결국 주님께서 경찰을 보내셨고, 경찰이 경비원과 대화한 후 난 셔츠를 입은 채 쇼핑몰에 들어가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몰오브아메리카에서 발생한 이 사건을 담은 이 영상은 온라인에 확산됐다.

생츄어리의 제이 하이즈립 목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몰오브아메리카에서 ‘예수께서 구원하신다’ 셔츠를 입은 남성이 옷을 벗거나 나가라는 명령을 받았다. 박해가 일어나고 있으며, 물러서선 안 된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디모데후서 3:12)”고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