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아더 목사, 건강 호전… 수 주 내 강단 복귀할 듯

뉴욕=김유진 기자     |  

교회 측 “동맥경화 시술 성공적으로 마쳐”

▲존 맥아더 목사.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존 맥아더 목사.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최근 병으로 인해 강단을 잠시 떠난 존 맥아더 목사(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가 최근 동맥경화로 인한 혈관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는 13일 웹사이트를 통해 맥아더 목사가 “의사들은 일주일간의 검사 후 그의 동맥에 막힌 부분을 제거하기 위한 시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우리 목사님은 집에서 회복 중이며, 잘 지내고 있다. 회복해서 ‘셰퍼드 콘퍼런스’(Shepherds Conference)를 준비하기 위해 다음 몇 주 동안 설교를 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셨고, 목사님의 상태가 확인돼 해결된 것에 대해 감사 기도를 더할 수 있게 됐다”며 “목사님은 좋아졌고, 앞으로 몇 주 동안 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올해로 83세인 맥아더 목사는 지난 1일 주일예배 1부 설교를 마친 뒤 불편함을 호소했고, 2부 예배 설교는 마이크 리카르디 아웃리치 사역부 목사가 대신했다.

맥아더 목사는 캘리포니아주 바이올라대학교의 탈봇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1969년부터 현재까지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를 담임해 오며 3천 회 이상 설교했다.

맥아더 목사는 2020년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교회 폐쇄를 명령하자 이를 거부하며 긴 법적 공방을 벌였다. 2021년 9월,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은 주 행정명령이 종교 자유를 침해한다며 주정부와 카운티가 교회에 8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지난해 9월, 맥아더 목사는 성경을 왜곡하여 낙태를 옹호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재선 캠페인 문구를 질타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당시 주지사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낙태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문구로 사용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맥아더 목사는 서한에서 “하나님께서 모태에서 만드신 아이들의 학살을 조장하는 내용의 빌보드 광고를 당신이 후원했을 때, 당신은 스스로 얼마나 철저하게 하나님께 반역하는지 미국 전역에 드러냈다”면서 “당신은 마가복음 12장 31절에 기록된,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을 인용해 역겨운 신성모독을 저질렀으며, 살인을 조장하는 이 캠페인의 악랄함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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