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미, 이석준 부부.
▲추상미, 이석준 부부. ⓒCBS ‘새롭게 그 후’ 화면 캡쳐
배우 추상미와 이석준 부부가 최근 CBS 간증 프로그램 ‘새롭게 그 후’에 출연해 ‘야긴과 보아스 미니스트리’를 설립한 후 연극 ‘스크루테이프’를 제작하고 개막한 근황을 전했다.

추상미는 “남편과 함께 야긴과보아스미니스트리를 설립해서 첫 프로젝트로,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인 C. S. 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라는 원작을 가지고 연극을 제작하고 개막했다”며 “(그 연극에서) 신참 악마가 맡은 성도가 있다. 그 성도를 환자라고, 하나님을 원수라고 표현한다. 환자가 원수에게 가까이 가는 걸 떨어뜨리고 파멸시키라는 지침서를 편지로 쓴 내용이다. 전도용으로 이 작품을 보여 주실 수 있고, 역설적으로 진리를 말하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저희가 영적으로 늘 깨어 있기 위해서 악마의 마음을 엿보는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석준은 “작품 자체가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나왔고, 미디어가 발달되지지 않았던 시기에 ‘편지’라는 가장 발달된 전달 방식을 썼는데, 요즘 시대 편지라는 형식을 젊은 세대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아 편지를 유튜브 방송 같은 느낌의 형식으로 현대화했다”고 했다.

추상미는 “석준 씨가 이 작품을 먼저 하고 싶다고 했다. 전 공감, 동의했다. 루이스가 세상과 복음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한 작가라는 생각이다. ‘나니아 연대기’도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굉장히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신화적·동화적 상상력을 가지고 거기에 복음을 녹여내는 이야기들을 만들었고,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독창적이고 악마라는 소재로 세상 사람들이 이해하기 친근한 방식으로 복음을 전달한다”며 “야긴과보이스미니스트리의 비전도 그러하다”고 했다.

이어 “세상과 복음에 다리를 놓는 데 굉장히 창의적인 방법으로 하고 싶다. 복음을 어렵게 전하지 않고, 성극 같은 방식을 좀 탈피해 트렌디한 방식으로 여러 가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의 틀 안에서 복음을 녹여내는 작품을 많이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석준은 또 “전도는 잘 못하지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지’ 생각하니, 제일 잘하는 방식이 저는 공연이었다. 책이 좀 어려운데, 이걸 쉽게 스토리텔링하고자 이 작품을 첫 작품으로 골랐다”고 했다.

아울러 과거 추상미-이석준 부부는 아들 지명에 대해 언급하며 “제가 잠들 때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큰 일꾼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아들이 꿈이 마술사인데, ‘언젠가 나는 마술을 통해서 하나님을 전할 것’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심쿵하고 울컥했다”고 했다.

끝으로 이석준은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자녀가 됐으면 좋겠다”고, 추상미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에 대한 부재가 있다. 딸바보인 아빠가 딸과 다니는 것처럼 하나님의 막내딸 같은 관계였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