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부이치치와 사디에 로버트슨 허프.
▲닉 부이치치와 사디에 로버트슨 허프. ⓒ유튜브 영상 캡쳐
복음전도자 닉 부이치치가 “오늘날 교회가 초점을 옮기지 않을 경우 죽을 수 있다”며 “전도와 제자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부이치치는 사지가 없이 태어났지만 가족들의 사랑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파해 온 인물이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부이치치는 최근 사디에 로버트슨 허프(Sadie Robertson Huff)가 진행하는 ‘후아 댓츠 굿’(Whoa That's Good) 팟캐스트에 출연해 십일조, 동거, 자살, 우울증, 예수님의 지상명령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누면서 이 같이 권면했다.

부이치치는 “우리 모두 예수님의 지상명령의 일부분이며 이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강하지 않은’ 교회는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다가가지 않는다. 십일조나 성령의 은사에 관한 논쟁에 너무 많은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교회는 2가지 날개, 즉 영혼 전도와 실질적 제자훈련 2가지가 없다면 절대적으로 죽게 될 것이다. 너무 은사주의가 되거나, 또는 너무 보수적이 되거나, 성령의 능력을 아예 거부하거나 너무 강조하거나, 모두가 잃어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너무 많은 이들이 교회 내 십일조에 대해, 세상이 가는 길에 대해 걱정한다. 그런데 우리는 교회가 가는 길에 대해 정말 걱정해야 한다. 또 십일조에 대해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다. 성령과 성령의 선물에 대해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다. 십일조와 성령에 대해 말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는 Z세대의 건강한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부이치치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행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각 교회에서부터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는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에서 다루기 무거운 주제 중 하나는 성경적 결혼 외의 성과 동거에 관한 것”이라며 “아내와 나는 12개월 교제했고 6개월간 약혼 후 결혼했다. 우리는 서로 기독교인임과, 결혼할 것임을 알았다. 그리고 ‘같이 살아도 괜찮아’, ‘같이 자도 괜찮아’라는 말들을 들었다. 그렇지 않다. 만약 당신의 파트너가 지금 하나님을 우선한다는 사실을 행동으로 보여 줄 수 없다면, 그가 당신과의 결혼 생활에서 이를 보여 줄 수 있다고 어떻게 기대하겠는가? 지금 하나님을 우선할 수 없다면, 자신을 속이지 말라. 당신은 절대적 거짓말을 믿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 부끄러움이나 죄책, 정죄함이 없음을 여러분이 알기를 원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은 죄를 회개하고 죄사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불신을 내려놓으라”고 했다.

부이치치는 팟캐스트 초반에 우울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지가 없던 그는 청소년기에 괴롭힘을 당했고 이로 인해 자살을 시도했으나, 결국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그의 삶을 예수님께 드리게 됐다고 간증했다.

그는 “내게는 특별한 목적이나 가치가 없어 보였다. 특히 괴롭힘은 미래의 삶의 모든 두려움을 키웠다. 직업을 구하지도, 독립하지도, 진정한 사랑을 찾아 결혼하지도, 독립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결국 10살 때, 물이 담긴 욕조에서 자살을 시도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다 한 가지 생각에 멈췄다. 자살이 부모님께 더 많은 고통을 드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15살 때 예수님께 삶을 드렸다. 그리고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해 분노하는 대신, 내가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는 삶을 시작했다”고 했다.

부이치치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말씀이 요한복음 9장에서 예수님께서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고친 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제자들은 예수님께 ‘이 사람은 왜 소경으로 태어났느냐’고 물었다. 예수님은 ‘그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시려 함’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소경은 아무 질문도 하지 않았고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기적을 행하시는 것을 막지 않았다는 사실이 나의 인생을 바꿨다. 난 그때 하나님께서 날 고쳐 주시든 고쳐 주시지 않든 여전히 내가 기적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가장 큰 기적은 나의 영혼이 구원을 받고 예수님을 알고 다른 이들도 이 예수님의 사랑을 알도록 돕는 일임을 알았다”고 했다.

부이치치는 많은 경우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지만, 때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정했다. 지난 2021년 2월에는 1시간 우울증 치료를 10회 정도 받으며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은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을 부인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때로 ‘하나님께서 계신다면 결코 고난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모든 청취자들이 이것이 단지 ‘주님의 기쁨’과 2023년이 다 잘 될 것이고, 예수님의 이름 안에서 일이 잘 풀릴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하는 게 아님을 알길 바란다. 여러분들이 인생의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경험한다. 성경 속의 모든 인물들도 그러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이 택한 자들을 온전케 하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