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렉싱턴 산호렙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예배.
▲2023년 1월 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렉싱턴 산호렙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예배. ⓒ호렙산연합감리교회 유튜브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가장 큰 연합감리교회(UMC)가 동성애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으로 교단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교인 수가 5천 명 이상인 렉싱턴의 호렙산 UMC(Mount Horeb UMC)는 최근 교단 탈퇴를 위한 숙려 기간을 가지기로 했다.  

호렙산 UMC 담임인 제프 커시 목사는 포스트앤쿠리어(Post and Courier)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통적인 교회가 교단으로부터의 분리를 고려할 수 있는 계획, 과정 및 비용이 제공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UMC 사우스캐롤라이나 연회의 관할권에 속해 있다.

연회 대표는 CP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호렙산UMC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연회에서 가장 큰 교회”라며 “미국의 수많은 연회들이 교단을 떠나는 것을 목도하고 있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연회의 어떤 교회도 분리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교인들이 교단을 떠나기 위해 취해야 할 단계에 대해 교회 평의회 투표, 지방감리사의교회 총회 소집, 분담금과 회중 재산 및 자산 가치의 10%와 같은 나머지 재정적 의무의 지불이 필요하며, 참석한 교인들의 최소 3분의 2가 탈퇴에 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몇 년 동안 UMC는 ‘동성결혼 주례’와 ‘독신주의자가 아닌 동성애자의 안수’를 반대하는 교단의 기존 공식 입장과 관련해 지속적인 논쟁을 벌여 왔다.

UMC의 진보주의자들이 이러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바꾸지는 못했지만, 교단의 많은 이들이 공식적인 입장에 반발하거나 시행을 거부했다.

얼마 전 UMC에 대한 보수적 대안으로 세계감리교회(GMC)가 출범했으며, 많은 교회 회중이 UMC를 떠나 GMC에 가입하기로 했다.

UMC 북조지아연회는 교단의 9%와 교인의 3%를 대표하는 70개 교회의 탈퇴를 발표하기 전인 지난해 6월 GMC 가입을 비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