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87세 소천, 교단장 엄수
초교파적 연합·일치운동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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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헌 총회장과 임석웅 부총회장이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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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목회자로 교단 부흥에 힘썼던 최건호 목사는 교회 연합과 일치 운동에도 크게 기여해 기성 총회를 대표하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부총회장 임석웅 목사 집례로 드려진 이날 장례예배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총회 임원, 교단 원로, 서울강남지방 및 충무교회 교역자·성도, 총회본부 직원 등 15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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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헌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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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회장은 “고 최건호 목사님은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순종하며 지혜롭게 인생을 사신 분”이라며 “고인을 본받아 그분이 못 다한 일을 남은 우리가 감당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인의 천국 입성에 조사를 전한 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는 “최건호 목사님은 그 자리에 계시기만 해도 든든한 버팀목이셨다”며 “복잡한 세상에서 여전히 흔들리고 고군분투하는 많은 후배 목회자들을 위해, 성도들을 위해 하늘에서 중보기도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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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건호 목사 영정과 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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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건축위원장이었다는 서병하 장로는 “목사님은 새 예배당을 다 짓고 마지막으로 종탑을 올린 후, 무릎 꿇고 교회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셨다”며 교회와 교단 부흥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했던 고인을 그리워했다.
충무성결교회 연합성가대의 조가와 고별묵념 후 성창용 목사의 인사와 전 총회장 이정복 목사의 축도로 장례예배를 마무리하고, 참석자들이 차례로 헌화했다. 헌화 후 운구위원들은 관을 운구차량에 실었으며 참석자들은 찬송을 부르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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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헌 총회장의 헌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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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에서는 서울서지방회장, 중앙교육원장, 총회교육원장, 서울신대 이사, 제49대 총회장 등을 역임했다. 교계에서는 서부지역교경협의회장, 강남교경협의회장, 기독교서부협의회 임원, 기독교신풍운동회장, 국가조찬기도회 고문, 국민일보 종교편집위원장, CBS 관리사장을 역임하는 등으로 폭넓게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