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생명나눔운동 다시 기지개 켜길”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연말연시 맞아 약 1천 명 희망등록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희망등록증.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희망등록증.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후원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2022년을 마무리하고 2023년을 새롭게 시작하며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사람이 992명에 이르렀다.

본부는 “지난 12월 25일 크리스마스부터 1월 7일까지 2주간 본부 홈페이지 ‘등록 및 후원소감’ 메뉴에는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후원에 참여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사연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생명을 구하는 약속을 하며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뜻깊은 새해를 맞이하려는 사람들의 손길이 방방곡곡에서 모였다”고 밝혔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장기기증 희망등록 소감문에는 “성탄절을 맞아 예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동참한다”, “오랫동안 생각만 하고 미루었던 일을 연말을 맞아 실천하게 돼 뿌듯하다”, “새해 첫 버킷리스트였던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실행할 수 있어 기쁘다”, “살아있는 동안 건강을 잘 지켜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새해에 더 근면한 삶을 다짐하게 된다” 등의 내용이 줄을 이었다. 또한 후원소감문에는 “새해 첫날 의미 있는 일을 했다”,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작은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 “새해 경제가 더 어려워져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많아질 것 같아 더 이상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으로 후원을 시작한다”라는 내용이 정초부터 나눔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내와 함께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는 임재원 씨는 “서로의 행복을 바라는 성탄절을 보내며,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그 행복이 닿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됐다”며 “장기이식 대기 환자들에게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아내와 함께 장기기증을 약속하게 됐다”고 참여소감을 전했다.

12월 30일 나란히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한 부부도 눈에 띄었다. 손효정 씨는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더 깊이 있는 나눔을 하고 싶어 아내와 상의해 결정하게 되었다”며 “우리 부부에게 특별한 한 해에 모든 사람들이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2023년 첫 주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 없이 자신의 의사만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가능한 만 16세가 되자마자 서약에 참여한 한 고등학생의 사연도 등장했다. 오래 전부터 장기기증에 대한 소망을 품어왔다는 황규찬 군은 “지난해 말 생일이 지나며 드디어 만 16세가 되어 새해가 되자마자 참여하게 되었다”며 “세상을 떠나는 순간 누군가가 저의 생명을 통해 또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주 뿌듯하다”고 말했다.

본부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대면 캠페인이 대폭 축소돼 장기기증 홍보 및 희망등록자 발굴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지난 2020년은 2004년 이후 최초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7만 명 미만으로 떨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이후 2021년에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미디어에 소개된 감동적인 사례로 인해 회복세를 보이며 한 해 등록자가 87,424명까지 증가했지만, 2022년에는 전년대비 22% 정도 감소하며 68,418명에 그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장기기증 활성화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연말연시를 맞아 이어지는 아름다운 나눔 행렬이 훈풍이 되어 얼어붙은 생명나눔 운동에 온기를 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따뜻한 이웃사랑으로 장기기증 운동에 동참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많은 이들의 참여로 움츠러든 생명나눔 운동이 다시 활기를 되찾아 장기부전 환자들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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