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붙잡으면 복 받는 사람 된다
북한 구원 가까워져 이곳에 온 것
‘한국 선교사 후손’ 영국인도 방문

복음통일 컨퍼런스
▲해외 기도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너의 구원이 가까이 왔다!”

제29차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1월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원주 치악산 명성수양관에서 개막해 오는 13일(금) 오전까지 4박 5일간 진행된다.

북한구원 금식성회 복음통일 컨퍼런스는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주최하며, 여름과 겨울과 연 2회 개최된다. 이번 금식성회는 UN 참전 16개국에서 온 기도자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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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규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첫 강사인 이선규 목사(대전 즐거운교회)는 ‘거울 보다가 복 받는 사람(약 1:23-25)’의 제목의 설교로 금식성회 문을 열었다. 이 목사는 “영적 거울인 하나님 말씀을 보면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날마다 고쳐나갈 때 복이 임한다”며 “모세와 다윗, 요셉 등은 어렸을 때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험난한 환경 가운데 하나님을 만났다. 우리도 그런 환경 가운데 있더라도, 말씀의 거울을 통해 약속의 말씀을 붙잡으면 복 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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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차 선교사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복음통일과 하나님의 세계 경영’ 제목으로 강연한 데이비드차 선교사(KAM선교회)는 “올해는 노예를 자유케 하는 희년(쥬빌리)이다. 북한 동포들을 해방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16개국에서 온 기도자들과 함께 우리를 기도하도록 부르셨다”며 “영국에 이어 미국이 세계 선교의 중심이었는데, 지금은 아시아가 복음의 중심이고 거기에 한국이 있다. 아시아 선교를 위한 육로가 막혀 있지만, 하나님께서 그 육로 즉 북한의 문을 여실 것”이라고 전했다.

차 선교사는 “북한에는 미래 4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인 우라늄과 희토류가 대량 매장돼 있어, 4차산업 주도국인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북한을 개방시킬 것”이라며 “대륙으로 이어지는 아시안 하이웨이 노선도 이미 완성됐지만, 북한 지역만 미완성이다. 북한의 문이 열리면 아시아 선교벨트가 완성돼, 통일한국은 복음의 마지막 주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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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실 집사의 간증 모습. ⓒ에스더기도운동
탈북 방송인 이순실 집사는 ‘몽골 사막에서 만난 하나님’을 간증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군 간부인 부모로부터 도둑질을 배웠다. 도둑질을 잘해야 사람 구실을 잘한다고 배웠다”며 “북한 사회는 뇌물공화국이다. 뇌물을 주지 않고는 사회생활을 할 수 없다. 휴전선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남한의 복음 방송을 처음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이순실 집사는 “제대 후 굶주림으로 중국으로 탈북했다 8번이나 북송당했고, 재탈북하다 인신매매범들에게 붙잡혀 아이를 빼앗기고 저는 팔려갔다”며 “교회의 도움으로 한국에 가기 위해 몽골로 향하다 중국 공안에 붙잡혔으나 오히려 공안의 도움을 받았고, 사막에서 죽기 직전 하나님을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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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셀돈 키드웰 강연 모습. ⓒ에스더기도운동
첫 해외 강사인 셀돈 키드웰(남아프리카공화국)는 “우리 나라가 6.25 전쟁에 참전한 것은 정치적 목적 때문이었지만, 지금 이곳에 온 16개국 기도자들은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교회 연합 차원에서 왔다”며 “한 마음으로 연합하여 기도할 때 교회의 권세가 나오기 때문이다. 북한 구원의 날도 가까이 왔기에 우리를 이곳까지 부르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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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토레이 신부가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한국에서 북한 사역을 해온 벤 토레이 신부(예수원 공동체)는 “이사야 62장 말씀은 예루살렘의 회복에 대한 것으로, 동방의 예루살렘인 평양 회복을 위한 말씀”이라며 “북한 해방을 위한 통일보다 사람과의 통일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토레이 신부는 “한반도는 삼국시대부터 분열된 나라였다. 지금도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북한과 정치적 통일은 쉽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갑자기 통일을 이루시고 북한을 회복시키실 것”이라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하고, 통일이 되면 그들과 하나 될 수 있도록 화해와 회복을 준비해야 한다. 북한을 향해 ‘네 구원이 이르렀다’고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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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브라운(오른쪽) 강연 모습. ⓒ에스더기도운동
마지막 강사인 수잔 브라운(영국)은 “한국과의 인연은 100년 전인 1921년 시작됐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조선 땅에 선교사로 오셨고 아버지는 1922년 개성에서 태어나셨다”며 “거기에는 문둥병자들이 많이 있었다고 했다. 아버지는 돌아가실 때까지 북한을 위해 기도하셨다”고 고백했다.

브라운은 “꿈에 그리던 아버지가 태어난 코리아에 처음으로 오게 돼 꿈만 같다”며 “1912년 부패한 영국 사회를 향한 윌리암 부스의 고백처럼, 굶주리고 억울하게 수용소로 끌려가는 북한 주민들을 위하여 싸울 것이다. 한 영혼도 하나님의 빛을 놓치는 자가 없을 때까지 싸울 것이다. 기도와 금식으로 그 땅에 하나님의 빛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임재가 타나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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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첫날 금식성회는 전국통일광장기도회 고문인 안용운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