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신년하례예배
▲2023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신년하례예배 현장. ⓒ김신의 기자

2023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신년하례예배가 10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윤광모 목사(한기총 공동회장)의 사회로 드린 이날 예배는 신년사, 사도신경, 찬송, 성경봉독, 대표기도, 성경봉독, 설교, 결과보고, 찬송, 광고,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신년사를 전한 김현성 변호사(한기총 임시대표회장)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갈등이 가장 심한 집단으로 ‘진보와 보수’(89.5%)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을 정도로 우리 사회는 이념적 갈등이 극심하게 표출되었다”며 “여야는 민생 문제를 법정 기한을 넘기는 등 도외시한 채 모든 문제를 경쟁화시켜 대립하는 모습으로 국민의 갈등을 해결하기는커녕 더욱 부추길 뿐”이라고 했다.

그는 “2023년을 시작하는 자리에서 생각해 볼 주제는 ‘진보와 보수’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방법”이라며 “성경에는 ‘믿음이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약한 자가 강한 자를 비판하지 말라’고 한다. 서로 조롱하거나 비판하지 말고 존중하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나와 맞지 않고 적대관계에 있더라도 상대를 품을 수 있는 ‘포용’의 자세가 필요하다. 새 한 해를 열어가는 지금, 포용의 마음을 가지고 출발할 수 있길 바란다. 또한 이 마음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낼 한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대표기도한 류금순 목사(한기총 공동회장)는 “연합을 해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기도 했고 어려움이 많았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권능의 손으로 붙드시고 협력하게 하셔서 한기총이 해쳐나갈 길을 예비하셨음을 감사드린다”며 “다툼과 분쟁에서 벗어나고 사람을 기쁘게 하기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연합기관이 되게 해 주시고, 한기총을 통해 새 힘을 얻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바라보고 힘 있게 달려가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올해는 이렇게 살아보자’(고후 6:1-2)를 제목으로 설교한 엄기호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는 “심지 않으면 거둘 수 없다. 우리는 연약한 자에게 믿음을 주고 불신자에게 복음을 주고 낙심한 자에게 소망을 주길 바란다”며 “초대 교회와 같이 시간과 물질과 모든 노력을 다해 주를 닮아가는 길을 가야 한다”고 했다.

엄 목사는 “두 번째로 우리는 섬기는 생활을 해야 한다. 고난과 연단이 올 때에 스스로 낮아지고 온유하고 겸손해서 항상 남을 섬기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먼저 찾아가 인사하고 섬기고, 항상 낮아져 때로는 물질로도 서로 섬기고, 물질이 올바르게 쓰이도록 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을 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셋째로 내로 인해 타인을 성공시켜야 한다. 남을 성공시키면 나도 성공할 수 있다. 이기주의자가 아닌 이타주의자가 되자. 남이 잘될 때 기뻐해주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엄 목사는 “넷째, 마지막으로 밝은 면을 강조하며 살자. 많고 적음의 차이가 있지만 누구나 어두운 면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밝은 면을 찾아 가야 한다. 많은 영혼의 심령을 빛을 비추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장벽 넘어 계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못할 일이 없다. 한기총은 장애물을 보지 말고 오직 주님, 오직 예수, 절대 예수, 중심 예수로 가길 바란다”며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충성을 다해 주님만 붙들길 바란다. 그럴 때 한국교회 영적 지도자로 많은 일을 감당하게 될 줄 확신한다”고 했다.

2023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신년하례예배
▲2023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신년하례예배 케이크 커팅식. ⓒ김신의 기자
2023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신년하례예배
▲2023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신년하례예배 기념사진. ⓒ김신의 기자

이후 이용운 목사(한기총 서기)가 2022년 경과보고를 하고, 이용규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가 축도했다.

한편 1월 10일 예정됐던 ‘김현성 변호사가 본 한국 기독교 이야기 출판기념회’는 1월 26일로 미뤄졌다. 정기총회와 제28대 대표회장 선거는 1월 31일 오전 11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