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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plash/Andrew Seaman
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약 3명 중 1명 꼴로 예배 참석을 중단했다.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프로젝트 ’미국인 생활 조사’가 실시한 ‘팬데믹 이후의 신앙: 코로나19가 미국 종교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라는 제목의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가 수백만 명의 미국 신앙인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여름 미국인의 13%만이 대면 예배에 참석한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2022년 봄까지 27%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전염병과 그에 따른 봉쇄 이전보다 낮았다.

2022년 봄 미국인의 33%가 종교 행사에 절대 참석하지 않는다고, 팬데믹 전에는 25%가 그 같이 답했다.

보고서는 또 50세 미만의 성인, 대졸 이하의 성인, 히스패닉 가톨릭교인, 흑인 개신교도, 백인 주류 개신교인에서 가장 큰 출석률 감소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두 기간 동안 가장 큰 출석률 증가를 보인 그룹은 30-49세의 성인, 대학 학위 미만의 성인, 그리고 흑인 개신교인이었다.

같은 기간 보수주의자, 50세 이상의 성인, 여성, 결혼한 성인, 그리고 대학 학위 소지자들도 다른 그룹보다 출석률이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출석률 감소의 큰 이유는 사람들이 예배 참석을 완전히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미국성서공회가 발표한 ‘성서 현황: 미국 2022’ 보고서는 기독교인 중 18세 이상 Z세대 성인의 40%, 77세 이상의 36%도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예수님께 헌신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중 66%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직접 교회에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라이프웨이리서치가 2022년 9월 6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신교 목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교회들이 대면 예배를 재개하는 동안 2022년 8월 소속 교회의 평균 출석률은 2020년 1월 주일 대비 85%에 해당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2년 만에 최고치였다.

평균적인 교회는 2020년 9월 팬데믹 이전의 출석률의 63%를 보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2021년 8월까지 이 수치는 73%로 증가했고, 2022년에는 12% 포인트가 더 올랐다.

라이프웨이리서치 스콧 매코넬 전무이사는 성명을 통해 “소수의 예외가 있지만, 우리는 확실히 미국의 교회들이 다시 문을 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며 “2022년 많은 곳에서 마스크가 빠르게 사라지기 시작했지만, 예배 참석자들은 그렇게 빨리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3월 퓨리서치센터는 코로나19 관련 각종 집회 제한과 안전 예방 조치가 해제되면서 더 많은 교회와 예배당에서 전월 종교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힌 미국인의 비율이 안정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플로리다주 웨스트브래든턴침례교회 샘 레이너 목사는 당시 C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은 새신자 인도가 더욱 어려웠기 때문에, 만약 당신이 교회 출석률이 안정적이라면 그것을 승리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