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부흥 선포하며 믿음으로 전진
장자 교단, 한국 성도들 고향 같아
절망 바람 불수록, 희망 연 날려야

예장 합동 107회
▲신년하례회에서 권순웅 총회장이 말씀을 전하고 있다.
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권순웅 목사) 신년하례회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총회장 권순웅 목사와 총회 임원, 상비부장, 상설·특별위원장, 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예배는 총회서기 고광석 목사 인도로 부총회장 임영식 장로 기도, 부서기 김한욱 목사 성경봉독, 총회장 권순웅 목사 설교 순으로 이어졌다.

권순웅 목사는 ‘샬롬부흥, 태양아 멈추어라(수 10:6-14)!’라는 설교에서 “코로나 엔데믹을 맞으며 107회 총회가 시작됐다.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샬롬부흥’을 선포하고, 전국 교회가 하나님의 부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 믿음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권순웅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는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우리 교단만 해도 2021년 성도 17만 명이 감소했고, 2022년 9만 명이 감소했다. 한 해 400개 교회가 문을 닫았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교회 현장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길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여호수아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큰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의 계획은 하나님 나라의 부흥이었다. 여호수아는 믿음으로 태양아 멈추라고 외쳤고, 하나님은 부흥을 이루셨다”며 “이 대 태양이 멈추는 하나님의 역사와 기적이 필요하다. 하늘문이 닫히고 전염병이 창궐하고 교회가 쇠퇴하고 있지만, 이때 하나님은 부흥을 계획하고 계신신다. 올해 믿음으로 샬롬부흥을 선포하며 전진하자”고 권면했다.

이어 부회록서기 전승덕 목사가 ‘총회와 산하기관 발전과 교단 부흥을 위해’, 회계 지동빈 장로가 ‘총회사역과 재정을 위해’, 부회계 김화중 장로가 ‘샬롬부흥과 교회들의 회복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이후에는 교단 증경총회장 백남선·김선규 목사가 격려사를, 이영훈 목사(한교총 대표회장)와 증경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백남선 목사는 “기도와 믿음, 예배가 살아나고 ‘오직 예수’의 신앙이 되어야 한다”며 “특별히 지도자들이 모범이 되고 존경을 받아야 교회가 변화될 것이다. 새해, 한국교회와 복음을 위해 이 시대의 루터가 되어 몸을 던지는 지도자들이 되자”고 했다.

김선규 목사는 “올해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교단과 어려움을 당한 모든 교회 및 주의 종들에게 격려와 위로를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가운데 복음을 통해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고, 한국교회를 통해 전 세계에 복음이 전해져 다시 선교의 문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 장자교단인 예장 합동 교단은 기독교인들의 영혼의 고향과 같다”며 “지금까지 내려온 개혁주의 전통과 보수신앙, 하나님의 절대 주권, 최고 권위로서의 성경,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유일성 강조 등 아름다운 개혁주의 전통으로 세계 교회에 빛을 발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증경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하나님의 절대 경륜 안에서 2023년 붉은 태양이 장엄한 몸짓으로 솟구쳐 올랐다. 이제 새 희망을 품고, 절망의 바람이 불면 불수록 그 바람에 희망의 연을 날릴 수 있어야 한다”며 “다시 가슴 벅찬 희망과 부흥의 행진을 시작하자. 107회기가 샬롬과 부흥이라는 두 날개로 교단이 발전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는 총무 고영기 목사 광고와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후 회록서기 한기영 목사 사회로 하례회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