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과 공적 신앙
2023 한국교회 목회 트렌드
미래 세대의 역사 인식 등

기독 월간지 2023년 1월
▲2023년 1월 기독 월간지들의 특집 주제들. ⓒ이대웅 기자

2023년을 여는 1월, 기독교 주요 월간지들은 어떤 소식과 주제에 집중하고 있는지 펼쳐봤다.

각 잡지들의 주제별로 나열하면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공적 신앙’, ‘한국교회 선교 전망’, ‘미래 세대의 역사 인식’, ‘세대 담론’, ‘2023 한국교회 목회 트렌드’, ‘100인 문인의 신년 설계’ 등이다. 코로나 이후 교회와 신학계의 고민을 간접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다.

먼저 교회성장연구소의 월간 <교회성장>은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공적 신앙’을 특집 주제로, 이웃과 지역사회를 섬기며 공적 교회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교회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크리스천 기업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오피니언 리더로 한교총 대표회장에 취임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인터뷰하고, ‘공적 복음과 공공신학’을 소주제로 윤철호 명예교수(장신대)의 ‘하나님 나라와 한국교회의 공적 과제’, 성석환 교수(장신대)의 ‘공적 교회와 공적 신앙’ 등 신학자들의 견해를 실었다.

이어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두 번째 소주제로 임병선 목사(용인제일교회)의 ‘우리의 라이벌은 이마트’, 이신사 목사(남군산교회)의 ‘삼학동의 눈물을 닦아주는 교회’, 전규택 목사(김포 아름다운교회)의 ‘창조 원리에 따른 친환경 목회’, ‘공적 신앙과 삶’을 세 번째 소주제로 이지웅 업드림코리아 대표의 ‘착한 여성용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의 ‘자립준비 청년을 돕는 기업’을 각각 소개하고 있다.

이 잡지는 지난달 ‘2023 한국교회 전망’을 주제로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교회’,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섬김사역’이라는 특집을 진행하기도 했다.

<기독교 사상>은 ‘한국교회의 선교 전망’을 특집으로 다루면서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의 ‘한국교회의 세계선교 방향과 과제’, 권오훈 교수(목원대)의 ‘한국 선교신학의 발자취와 과제’, 남성혁 교수(장신대)의 ‘새로운 선교지, 메타버스 세계’ 등을 실었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안병무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강연 내용을 토대로 ‘안병무 민중신학과 조선사상사’ 두 번째 연재를 기고했다.

기독 월간지 2023년 1월
▲위부터 기독교 사상, 창조문예, 교회성장, 월드뷰, 월간 목회. ⓒ이대웅 기자

<월간 목회>는 ‘주일성수, 여전히 유효한가’를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해이해진 주일성수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유재원 교수(장신대)가 ‘한 주간의 첫날, 그 영적 새로움의 길로’,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가 ‘온라인과 예배, 인식의 합치가 필요하다’, 고상범 소장(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이 ‘주일성수로 현장 예배의 중요성을 교육하자’, 김승학 목사(안동교회)는 ‘전면적인 실시간 온라인 예배를 중단하자’, ‘정승원 교수(총신대)가 ‘하나님 말씀의 권위를 세우는 일’을 각각 게재했다.

<월드뷰> 1월호는 ‘미래 세대의 역사 인식’을 주제로 발행인 김승욱 교수가 라틴어로 20세까지의 청소년을 의미하는 ‘아둘레센스(adulescens)’라는 용어를 제시했고, 이상규 박사(백석대 석좌교수)와 ‘왜 역사를 잘 알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인사들이 글을 기고했다.

<창조문예> 2023년 1월호에서는 ‘100인 문인의 신년 설계’라는 특집으로 김순권·정장복·고훈 목사 등 기독 문인 100인이 보내온 새해 이야기를 담았고, 제19회 창조문예문학상 수상자 임영천 문학평론가의 수상소감을 비롯, 심사평과 여러 수상작들을 게재했다.

두란노 월간 <빛과 소금>은 세대를 이해하는 올바른 시각을 견지하고자 ‘세대 담론’을 키워드로 다뤘다. 2023년 <빛과 소금>은 한 해 동안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가 ‘세대를 품고 영원을 바라보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이후 장경식 한국백과사전연구소 대표가 ‘세대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글을 통해 세대에 대해 개관했고, 조성돈 교수(실천신대)는 ‘대를 잇는 신앙을 배워야 한다’에서 “명절 기간 집에서 할 수 없는 이야기는 교회에서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더불어 사는 교육도 필요하다. 노인이 존중되는 장로 문화를 유지하면서, 젊은 세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재영 교수(실천신대)는 통계를 토대로 쓴 ‘결혼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통해 “교회가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들의 주거 문제 등 경제 형편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기독교인 비혼자들이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교회의 관심 밖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외에 박지호 센터장(한국갈등전환센터)은 ‘화성에서 온 MZ세대, 금성에서 온 기성세대’, 장다나 영화평론가는 ‘영화 <요시노 이발관> 리뷰’, 유미호 센터장(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MZ세대의 가치 소비와 지속가능 발전목표 12’, 원용일 직장사역연구소 소장은 ‘MZ세대 직업관 소명의식’, 백우인 작가는 ‘관계의 건축학, 다시- 바라보기’, 편집부가 ‘MZ의 관심사: 지금 이 순간’을 각각 기고했다.

기독 월간지 2023년 1월
▲위부터 두란노서원 출간 새벽나라, 생명의 삶, 그말씀, 빛과소금, 목회와신학, 예수님이랑나랑. ⓒ이대웅 기자

또 가수이자 엄마에서 <루쓰>에 뮤지컬 배우로 도전하는 선예, <머슴 바울> 권혁만 감독, 아주대 응급중환자외과 권혁재 교수 등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는 ‘드라마틱 신앙생활: <재벌집 막내아들>’, 차정식 교수(한일장신대)는 ‘성서인물전: 은밀한 광폭 후원자의 모델- 뵈뵈’, 라영환 교수(총신대)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일상생활 영성’, 김기현 목사(로고스교회)는 ‘욥, 우리 모두의 이야기: 왜 날 죄인 취급합니까?’를 각각 썼다.

<목회와 신학>은 ‘2023 한국교회 목회 트렌드’를 주제로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고 있다. 백성우 편집장은 “2023년은 교회도 사회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길을 찾고 다시 정립해 가는 원년과 같은 특별한 해”라며 “이전의 길을 답습하기보다는 오히려 복음의 본질에 더 충실한 길로 목회를 다시 정립해 가라고 요청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미국 남침례회 국제선교부(IMB) 홀 커닝햄 부대표의 스페셜 인터뷰 이후 조주희 목사(성암교회)가 ‘지역에 파송받은 교회, 교회의 미래를 보다’, 이상화 목사(서현교회)가 ‘소그룹 목회,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전망하다’, 주상락 교수(명지대)가 ‘전도 및 선교, 총체적 공간에 초점을 맞추다’, 김성중 교수(장신대)가 ‘다음 세대 교육, 6가지 교회 교육 방향성을 제안하다’, 김기철 교수(감신대)가 ‘시니어 목회, 고령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다’, 김선일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가 ‘종교적 신앙생활, 일상 신앙으로 각성하다’, 양현표 교수(총신대)가 ‘교회 양극화 현상, 겸직 목회로 극복하다’ 등 분야별 현황과 전망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직분과 교회론(고신대 이성호 교수)’, ‘인간기술공생 네트워크와 함께하는 기술 문명과 신학(장신대 김은혜 교수)’, ‘새로운 시대 속의 한국 선교(장신대 박보경 교수)’, ‘통계로 본 교회와 세상’, ‘C. S. 루이스를 만나다(홍종락 작가)’ 등이 새롭게 연재된다. 별책부록인 <그말씀>에서는 여호수아와 룻기를 김경열 대표(토라 말씀의 집)와 유선명 교수(백석대)가 집필했고, ‘빛과 어둠’을 주제로 왕대일·유기성·송태근·김승욱 목사 등이 기고했다.

또 큐티지 <생명의 삶>을 비롯해 <예수님이랑 나랑(취학전)>, <예수님이 좋아요(아동)>, <새벽나라(sena·청소년)> 등 연령별 큐티지에서는 야고보서와 빌립보서, 사무엘상 1-5장을 본문으로 성경 묵상과 큐티를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