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숙제는 위선이다. 목사나 장로도 마찬가지다. 차라리 불신자라면 예수를 모르니까 그렇다고 기대하지 않지만, 교회는 누구보다 열심히 나가고 신앙은 높은 것 같은데 인격이 따라주지 않는 것은 신앙심보다 종교 행위가 특별한 것이다.

속사람은 예수를 믿음으로 새사람이 되었는데 겉사람이 옛 습성으로 굳어져 변하지 않아서 생기는 충돌이다. 겉사람은 육신의 욕심과 본성을 좇는 인간 고유의 부패한 본성을 말하고, 속사람은 죄 사함을 받아 새롭게 창조된 새사람을 말한다(엡 4:24).

그러므로 예수 믿는다는 것은 속사람이 강건해지는 일이다. 속사람이 강건해져서 겉사람이 변화되는 것이 행위의 복음이다. 지금은 삶이 복음이 되어야 한다. 지금 우리 기독교가 예수를 믿음으로 속사람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겉사람이 옛 습성대로 사니까, 결국 예수 믿는 사람이 안 믿는 사람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못한 것은 아니다. 똑같은데 기대치가 있다 보니까 더 못하게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속사람이 강건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말씀 운동과 성령 운동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신 성경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것이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는 일일 것이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