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찬 영탁 김희재 차준환
▲가수 이병찬, ‘영탁이딱이야’ 기부 인증패, ‘김희재와희랑별’ 기부 인증서,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 ⓒ사랑의열매 및 팬클럽 제공
시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에 지난해 12월 한 달간 19개 팬덤이 약 2억 5천만 원을 기부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참여 팬덤 수는 2배, 기부금액은 약 4배 증가하고 나눔의 방법도 다양해졌다.

‘팬덤 기부’는 팬들이 아티스트 또는 운동선수 등 자신이 응원하는 유명인을 응원하기 위해 벌이는 기부활동이다. 가수의 생일 및 데뷔일 등 특정 날짜에 맞춰 성금 릴레이를 펼치거나 앨범을 구입해 복지기관에 기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현금이나 현물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봉사에 나서는 등 나눔의 방법도 다양하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이 캠페인에는 팬덤 19곳이 참여해 2억 5천여만 원이 모였다. 가수 김희재 팬클럽 ‘김희재와희랑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 팬클럽 등 다양한 팬덤이 백만 원부터 7천여만 원에 이르기까지 금액에 상관없이 나눔을 실천해 나눔온도를 높였다.

영탁 팬카페 ‘영탁이딱이야’는 희망2022, 2023나눔캠페인 모두 팬덤기부 1호로 참여해 건강한 팬문화의 표본을 보여줬다. 지난 2년간 ‘영탁이딱이야’가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성금은 현물 포함 약 2억 1,837만 원으로 단일 나눔리더스클럽 가입자 중 최고액이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도 전국 각지 소모임을 통해 기부와 봉사를 펼쳐왔으며, 지난달 23일 임영웅 본인도 팬들의 나눔 행렬에 보답하고자 팬클럽 이름으로 사랑의열매에 3억 원을 기부했다.

프로골퍼 박현경 선수는 지난달 26일 팬들과 남다른 추억을 만들었다. 경기 사랑의열매를 방문한 박현경 프로와 팬클럽 ‘큐티풀현경’은 각각 ‘아너 소사이어티’와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해 함께 이름을 올렸다.

홍자 팬클럽 ‘홍자시대’는 가수 홍자와 함께 나눔을 실천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달 ‘홍자시대’는 성금 릴레이로 모인 650만 원을 사랑의열매에 기탁하고, 홍자와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서울본부를 찾아 무료 배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양지은 팬클럽 ‘미소지은’도 팬들이 자체적으로 모은 성금 200만 원을 기부하고, 성북구 일대 취약계층을 방문해 연탄 1만 장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SBS ‘희망TV 특별 생방송 – 함께하는 나눔’을 통해 배우 주원 팬클럽 연합, 가수 이병찬 팬클럽 등이 나눔에 동참했다.

팬클럽 관계자는 “성금의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팬덤 기부로 함께 나눔에 참여한 것에 기쁨을 느끼며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준다”며 “지속적으로 나눔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사랑의열매 이정윤 전략모금본부장은 “점차 성장하고 확장되어가는 모임·단체 기부 트렌드에 발맞춰 모금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팬클럽이 나눔 문화 확산에 참여해주길 바라며, 캠페인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열매는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집중모금캠페인 ‘희망2023나눔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나눔 목표액은 4,040억 원이며, 목표액의 1%에 해당하는 40억 4천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사랑의온도탑의 수은주가 1도씩 올라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