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아더 목사, 건강 이상으로 주일 2부 예배 설교 못 전해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교회 측 “호전되는 중… 다만 휴식 취해야”

▲존 맥아더 목사. ⓒTGC 코리아 영상 캡쳐

▲존 맥아더 목사. ⓒTGC 코리아 영상 캡쳐

미 캘리포니아 선밸리에 위치한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Grace Community Church) 존 맥아더(John MacArthur·83) 목사가 최근 건강 악화로 주일 2부 예배 강단에 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인들은 맥아더 목사의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는 2일(현지시각) “목사님께서 잘 계신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주일 오후에 의사를 만나셨고, 상태는 좋으시다. 다만 바쁜 주중 사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셔야 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날 교회의 한 장로는 프로테스티아(Protestia)와의 인터뷰에서 “맥아더 목사님이 주일 첫 예배 때 설교를 전하셨는데, 2부 예배 때는 알 수 없는 건강 문제로 전하지 못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알다시피, 존 목사님은 이번 주 굉장히 바쁘셨고, 첫번째 설교를 전하신 이후 잠시 휴식을 요청하셨다. 그래서 마이크 리카르디(Mike Riccardi)가 설교를 준비했다. 여러분들이 어디에 있든지 말씀을 전할 우리 목회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 정말 놀랍다”고 했다.

맥아더 목사는 바이올라대학교의 탈봇신학대학원을 나오고 몇 년 뒤 1969년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교육 목회자가 됐고 올해까지  3,000번 이상의 설교를 전했다.

한편 맥아더 목사는 여성 설교자, 은사주의 운동, 종교의 자유 등 이슈들에 대한 보수적 관점으로 유명하다.

2020년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집합 제한 명령을 내리자 이를 거부하고 현장 예배를 고수했으며, 이로 인해 장기간 법적 분쟁을 벌였다. 

결국 캘리포니아주와 LA시는 소송을 끝내기 위해 이 교회에 거액의 법적 비용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교회의 법무 지원을 맡은 토마스모어소사이어티(Thomas More Society)의 제나 엘리스(Jenna Ellis)는 당시 성명을 내고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힘든 싸움이었으며, 이번 결과로 캘리포니아 주민과 모든 미국인들이 ‘교회는 우리에게 필수적인 장소’라는 사실을 굳건히 붙들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맥아더 목사는 또한 작년 9월, 개빈 뉴섬(Gavin Newsom) 주지사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선출직 공무원이 낙태를 옹호하려는 목적으로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막 12:21) 말씀을 왜곡해 인용했다”며 “당신이 낙태에 찬성하면서 살인 캠페인의 사악함을, 비판받아야 할 신성모독 행위와 결합시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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