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선규
▲배우 진선규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2022 SBS 연기대상
배우 진선규가 지난달 31일 열린 ‘2022 S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날 진선규는 “저는 진짜로 아무것도 모르고 왔다. 저는 정말 제가 어디 후보에 올랐는지도 사실 모르고 왔다. 근데 저 자리 앉아 있으면서 후보자들 영상을 보면서 ‘저때 저랬었지’ 하면서 되게 행복했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진짜로 몰랐다. 아무 준비도 안 돼있는데…”라며 당황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 “이 영광을 진짜 먼저 하나님께 돌리겠다. 감사하다”며 “저거 보면서 계속 ‘그때가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그런 마음으로 시상하고 계시지 않느냐”라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라는 작품은 조금 무겁고, 그렇게 찍고 있었지만, 그 안에서 저희는 어떻게 하면 진실되게, 당사자 분들이 치유할 수 있을까 그런걸 매일 생각하고 고민하고 같이 노력해서 작품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진선규는 “행복했을 뿐인데 (상을) 주셔서 진짜 너무 감사드린다”며 감독과 작가, 동료, 스태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모든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올 한 해 감사할 일이 많았는데, 11월달부터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조금씩 추워지니까 아프더라. 그래서 12월에는 감기도 걸리고 한달 동안 A형 독감도 걸리고 많이 아팠다. 그래서 조금 마음이 우울해지고 아이들도 다 저 때문에 전염돼서 집안이 좀 우울했는데 이 상이 진짜 좋은 약이 될 것 같다. 감사하다”고 했다.

끝으로 진선규는 “이렇게 약이 된 것처럼 많은 시청자, 국민 여러분이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는 그런 드라마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진선규는 2004년 연극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로 데뷔하며 연극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다 MBC 드라마 ‘로드 넘버 원’에 출연한 이후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서 조광춘, 영화 ‘암전’에서 김재현, 영화 ‘승리호’에서 타이거 박,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장명준 등을 맡으며 활약했다. 영화 ‘범죄도시’로 청룡영화상과 올해의 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 영화 ‘극한직업’으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