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chel Levine 레이첼 레빈
▲미국 최초 트랜스젠더 4성 장군 레이첼 레빈(Rachel Levine). ⓒ미국 보건복지부
트위터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의 계정을 9개월 만에 최근 복원했다. CP는 지난해 3월 생물학적으로 남성인 트랜스젠더 보건복지부 차관을 남성이라고 언급했다는 이유로 계정이 정지당했었다.

CP 편집자들은 관련 트윗에서 “트위터가 바이든 행정부 관리인 레이첼 레빈(Rachel Levine)을 남성으로 언급한 사실 때문에 9개월 사용 정지를 내렸던 우리의 트위터 계정을 복원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진실을 철회하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CP는 “언론인으로서 우리는 서술보다 정확성을, 의견보다 진실을 제공해야 하는 윤리적 의무를 이해한다. 사람을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지 견해가 아니다. 사실을 편집하는 것은 논평, 의견이거나 경우에 따라 부정직한 것”이라고 했다.

트위터는 2022년 3월 20일 CP가 공식 계정에 ‘증오 행위’에 해당되는 트윗을 올려 정책을 위반했다며, 뉴스 기사 게시 기능을 포함해 일부 기능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고 알렸다.

또 게시물을 좋아하거나 팔로우하거나 리트윗할 수 없도록 했다. 그리고 CP에 “보건복지부 레빈 차관보에 대한 트윗을 삭제하고 12시간 후에야 제한이 해제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CP는 지난 3월 16일 공식 SNS 계정에 “USA투데이, 레이첼 레빈을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트윗했다. 레빈은 남성으로 태어났으며 자신을 여성으로 인식하기 전에는 리처드(Richard)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는 “이 트윗이 증오 행위 정책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프랑스 LCEN법과 독일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LCEN법 6조에 의하면, 명백히 불법이거나 LCEN법에 따라 증오심 표현에 해당되는 콘텐츠를 게시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CP 편집자들은 “CP는 하나님과 그분의 진리를 전파하는 사명을 가진 기독교 언론 매체”라고 밝혔다.

CP는 “CP의 계정을 복원하는 트위터의 움직임은 트위터의 새로운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지닌 ‘표현의 자유’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빌론 비(The Babylon Bee), 조던 피터슨(Jordan Peterson), 캐시 그리핀(Kathy Griffin), 프로젝트 베리타스(Project Veritas) 등은 머스크가 취임한 이후 트위터가 복원한 여러 유명 계정이다.